아프면, 이상하면, 궁금하면 병원에 가야한다. 근데 이상하게 쉽게 발길이 닿지 않는 병원이 있다. 항문외과, 치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정신건강의학과 정도? 어떻게 가게 되어도 궁금한 걸 100% 다 묻지 못하고(이건 어느 병원도 3분 진료라는 이름으로 그렇긴 하다만) 오기 마련인데, [산부인과 의사가 알려주는 V존의 모든 것]이란 책은 산부인과, 여성 건강에 대해선 A부터 Z까지 다 알려주고 있다. 병원 가기 전에 읽어보면 의사 선생님과 대화할 때 수월할 것 같다.


저자가 우리나라 산부인과 의사가 아니라서 그런지, 내가 아직 다다르지 못한 영역인지 성인용품이나 오르가슴, 내진(출산 시 제외)과 같은 부분에 있어 다소 익숙치 않은 부분이 있다. (진짜 이런 내용을 산부인과 의사랑 이야기하고 조언을 얻는단 말인가?) 그러나 그마저도, 도움되는 내용이었다. 인터넷에 떠도는 비 전문가의 경험만으론 해소가 안 되는 것이었다. 특히 어떤 키워드들은 검색하는 것도 힘드니까. 궁금했던 것들에 대한 답을 많이 얻었다.


책을 펼치면 가장 먼저 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관한 테스트를 하게 된다. 나는 기본적인 V 지식을 가지고 있는 수준이었는데 뒷받침이 되는 근거들을 책장을 넘길수록 잘 알 수 있었다. 이쪽으로 수술경력이 있고, 출산과 그 후에도 여러 문제를 겪어서 자궁경부, 피임, 질염, 개인 위생 등등 한 번 읽고 넘기기엔 아까운 부분도 있다.


산부인과 의사가 썼지만 딱딱하거나 어렵지 않다. 어투가 유머러스하고 유명인의 말을 인용하는 등 예시도 풍부하다. 다른 사람들이 필요한 부분만이라도 읽어봤으면 좋겠다.


산부인과 의사가 알려주는 V존의 모든 것 - 10점
알리사 드웩.로빈 웨스턴 지음, 신승미 옮김/니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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