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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나면 홀(The Hole)에 빨려들어간 느낌이다. 주변이 캄캄하다. 묘하게 재미있는 소설. 추천추천! 여름 다 가고 있지만 더울 때 읽으면 서늘한 느낌에 조금 도움 될지도?


주인공 오기는 아내와 휴가를 보내러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한다. 이 사고로 아내는 죽고 오기만 깨어나게 되는데 눈만 깜빡이는 정도의 상태다. 남아있는 건 오기의 집과 장모 뿐. 오기와 장모, 잘 해나갈 수 있을까?

인물 어느 한 명도 허투루 나오지 않았다. 그들의 얽힌 관계들이 밝혀지고, 쌓일수록 이야기는 절정에 달한다. 어느 한 사람을 바로 판단하기엔 숨겨진 이야기들이 많다. 세상에. 이렇게 어두컴컴할수가!

뜬금없다만 나만의 연결고리가 생겨 남겨본다. 지금 개브리얼 제빈의 [섬에 있는 서점]을 읽는 중이다. 여기 보면 교통사고에 대해 비슷한 씬이 나온다. 부부가 차에 타고 있고 교통사고가 나는데 한 명은 결국 죽는. 고의인듯 고의아닌 그런 사고. 이거 혹시 클리셰인가? 앞으로 책읽을 때 교통사고 장면 나오면 주의깊게 볼 것 같다.


- 10점
편혜영 지음/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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