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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 제인]을 쓴 개브리얼 제빈의 또 다른 작품, [섬에 있는 서점]을 읽었다. 이 책도 역시. 괜찮다! 추천 추천. 신간 나오면 따지지않고 읽으리라.

도서관에 있는 책들은 겉표지들을 다 벗겨서 책의 진짜 표지를 볼 수 있다. 그래서 내가 알고 있던 책표지가 아닐 때가 많고, 당황스러울때도 있는데 [섬에 있는 서점]도 그러했다. 근데 [비바, 제인]과 동일한 질감의 빨간 바탕에 은빛 글씨로 제목이 적혀있어서 통일감은 더욱 있었다.

2019/02/04 - [책] 비바, 제인 〃


앨리스 섬에 있는 단 하나의 서점. 부부가 운영했는데 사고로 아내는 세상을 떠나고 세상 까칠한 에이제이 피크리만 남는다. 그 서점에 웬 아이가 버려지고, 에이제이 피크리는 아이가 서점에서 자랐으면 좋겠단 쪽지를 보고 마야를 키우게 되는데...... '태멀레인'이 없어진 이유, '늦게 핀 꽃'에 숨겨진 비밀, 마야와 이즈메이&대니얼 부부의 친밀도, 램비에이스의 급부상이 다 얽혀야 이 이야기가 완성된다. 등장인물이 다 정이가게 그려놨다. 올해 읽은 책 베스트 꼽으면 들어갈 것 같다.


제목에 '서점'이 들어간 걸 보면 알겠지만 책 좋아하는 사람이 보면 빠져들수밖에 없을거다. 작가와 책 제목이 쉴새없이 나오고 어떤 책의 등장인물들도 소환된다. 나는 문학 작품을 심도있게 읽는 편이 아니라 모르는 책이 한가득이었지만 그럼에도 스토리가 흥미로워 따라가게되더라.

내 책은 거의 도서관 대출로 읽고, 오복이 책은 동네 서점에선 찾기 어려워 온라인이나 대형 서점 위주로 보게 되는데 [섬에 있는 서점]을 보고나니 작은 서점들에도 관심이 간다. 근데 막상 가서 매출을 올려주지 못하는게 참. 쉽지 않다.

적당한 반전과 인물의 성장이 볼만하고 유쾌하고 행복한 느낌이다. 떡밥회수가 잘 되어 만족감이 든다. 사실 떡밥인지 모르고 있다 뒤쪽에서 속속들이 회수되는걸 보고 있으니까 짜릿했다. 친절한 작가같으니라고. 잘 봤다!


섬에 있는 서점 - 10점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루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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