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방콕에서 이동할 땐 주로 '그랩(grab)'을 이용했어요. 진짜 편하더라고요. 프로모션 코드를 쓰니까 요금도 너무 착해져서 킹왕짱을 외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여행 전 알아뒀던 dtachappy, grabth, enjoyth, grab100, mytravel, gograb 등등 많은 코드들이 안 됐어요. trygrab만 정상적으로 되더라고요. 그래도 이게 10번이나 쓸 수 있어서 완전 유용했습니다.


목적지를 지정하고, 어떤 차가 오는지 기사 사진과 번호를 알고 있으니까 세상 안심되더라고요. 말이 통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는데요. 직접 겪어본 이야기를 해 볼게요.


목적지 설정이 정확해야 해요. 치앙마이 대학교에서 도이수텝가는 썽태우를 타기 위해서는 'red bus station going to the doi sutep'를 찍었어야 하는데 '치앙마이대학교'를 찍고 갔더니 정말 학교 한 가운대에 내려줘서 완전 당황했어요. ㅋㅋ 기사분은 영어를 전혀 못 하셨고, 구글맵과 번역으로 최대한 목적지를 이야기했으나 소통 실패. 그와중에 다른 승객의 호출을 수락하셔서 저도 다른 그랩을 불렀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랩을 호출하면 대부분의 기사들은 제가 어디에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 하더라고요. gps정보로는 못미더우신지. 처음 몇 번 겪으니 그 다음부터는 제가 서 있는 위치를 사진으로 보내드렸어요. ㅋㅋ starbucks, McDonald's, Unimman Hotel 이런 식으로 알기 쉬운 위치로 이동하기도 했고요.


문제는 방콕에서 있었어요. 호텔에서 씨콘스퀘어(Seacon Square)를 찍고 그랩을 호출했는데 차가 안 와요. 바로 근처에 있는데 가까워지다가 급 시간이 늘어나더니 한자리에서 움직일 생각을 안 하는 거예요. 대기시간 10~12분이 계속 그대로. 메시지로 cancel 이라고만 하고 취소하진 않아요. 아예 응답을 안 합니다. 속 뒤집어지는 줄.

그랩 버티기

그랩 이용하면서 제가 취소하는 것이 누적되면 이용에 제한을 받는다고 하여 기사 쪽에서 취소해야 한다고 알고 있어서 당신이 못 오면 당신이 취소해라. 나는 취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영어, 태국어로 몇 번을 보냈지만 무응답. 그랩에 건의할 것이라고 하고 일반 택시 잡아서 갔어요. 미터 켜고 택시 탄 것이 그랩으로 봤던 가격보다 오히려 더 저렴했는데 왜 버티기를 했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이 어이없는 상황을 택시 안에서 그랩 고객센터에다 신고했어요. 구글 번역의 힘을 빌어서. ㅋㅋ 운전자가 취소를 요청하고 채팅 답을 하지 않았다. 오지 않았다. 나는 일정을 망쳤고, 내가 취소하면 패널티가 있을까봐 걱정이다 이러게 설명했어요. 어플로 호출, 메시지를 주고받은 내역과 시간이 있으니 나의 답답함을 조금만 들여다보면 알겠지 싶었어요. ㅠㅠㅠㅠㅠㅠ

미터 택시

바로 답이 오는 건 아니지만 오긴 옵디다. 저 한국 도착할 때. ㅋㅋ 첫 회신만 느리고 그 다음부터는 담당자가 배정되어 메일로 빨리 주고받을 수 있었어요. 대충 읽어보면 운전자가 패널티를 받은 것 같고, 모니터링하고 훈련도 한다고 해요. 프로모션 코드를 줬는데 이미 한국이라 못 씀. ㅋㅋ 그래서 나는 이미 여행을 마쳤다고 답을 주면서 다른 여행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게 신경써달라고 했어요.


근시일내에 태국에 갈 일이 없고, 태국 유심 8일짜리로 인증한거라 같은 ID로 그랩을 쓸 일도 없어요. 그치만 그냥 넘어가기엔 넘나 불쾌했던 경험이었어요. 취소는 니가 해라, 나는 배 짼다. 이런 기사 만나면 꼭 신고해서 즐거운 태국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담인데 그날 씨콘스퀘어에서 돌아올 때 폭우가 쏟아져서 그랩이 안 잡혔어요. 일반 택시도 수요가 많아서 잡을 수 없었어요. 그래서 씨콘스퀘어를 좀 벗어나서 잡으려고 우비 사 입고 이동 중에 대기 중인 택시 잡아서 탔거든요? 와, 갈 때 미터켜고 톨비 포함 195바트 냈는데 500바트 달라고 하는 것 있죠? 선심 쓰듯 톨비는 자기가 낸다고. ㅋㅋㅋㅋㅋㅋ 바가지가 바가지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가지 택시

늦은 시간에 비는 오고 아이도 있지, 지하철 구간은 아니지, 여행 마지막 날이지... "톨비 포함이다. 맞지?" 두 번 확인하고 알겠다 하고 탔습니다. ㅋㅋ 근데 톨비 내는데 가서 50바트 저더러 내라고 하더라고요? 난 내릴 때 450바트 줄 거라고 벼르고 있었는데 500바트 지폐라 기사가 거스름돈 없다고 할 것 같아서 동전 50바트도 손에 꼭 쥐고 있었어요. 100바트도 없냐고 할라고. 도착해서 짐작대로 거스름돈 안 꺼내요? ㅋㅋ 호텔 직원이 바꿔줘서 냈잖아요. 아우 열 받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앙마이랑 느낌 너무 달랐던 방콕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방콕은 별로 안 가고 싶어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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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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