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세 경부 시리즈 중 두번째. [네메시스의 사자]를 [테미스의 검]에 바로 이어 읽었다. [테미스의 검]에서 와타세가 원죄 사건에 휘말리며 사형제도 존폐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었는데 [네메시스의 사자]에서 좀 더 파고든다. 내용도 그렇고 피해자와 유족, 가해자를 제외하면 대부분 아는 인물들이라 흐름이 빨리 잡혔고 읽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집행되지 않아서, 사형받아 마땅한 중범죄자이지만 무기징역이 결정되어서 담장 안에 보호받으며 살고 있는 죄수들. 잘 하면(?) 모범수로 가석방되기도 한다. 피해자는 이 세상에 없는데. 피해자의 유족은 물론 제 3자도 분노가 쌓인다. 사법제도가 그들을 심판할 수 없다면 사법제도는 왜 존재하는가? 사적으로 복수하고 싶다! 이런 흐름으로 화살은 가해자의 가족에게 향한다. 자칭 네메시스를 칭하는 자의 복수가 연이어 발생한다. 와타세 경부와 미사키 검사 쪽은 사적인 복수를 막아야하는 입장. 범인은! 범인의 최종 목적은! 스포니까 패스한다.

[테미스의 검]이 훨씬 흥미진진했고, 반전의 충격도 컸다. [네메시스의 사자]는 소설을 위해 잘 설계한 것 같은 느낌. 인위적인 양념을 좀 쳤달까. 뭐 쨌든 사형제도와 피해자, 가해자 가족까지 폭넓게 생각해볼 계기를 제공한다. 법학과 교수님이 이 책 읽고 독후감 써서 내라고 레포트 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와타세 경부 시리즈 1, 2권 잘 봤다. 다른 시리즈 따라가고 있으면 또 어느샌가 3권 나오겠지? 다음엔 와타세가 원죄 사건과 사형제도의 틀에서 벗어나 쌈빡한 사건을 맡았으면 좋겠다. 앞으로 틀리지 않기로 한 와타세 경부. 기대해볼게!

2020/02/20 - [책] 테미스의 검(와타세 경부 시리즈 1) 〃



네메시스의 사자 - 10점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블루홀식스(블루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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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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