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에서 처음 만났던 고엔지 시즈카. 이 땐 손녀 마도카의 뒤에서 문제를 해결하는데 지혜를 빌려주는 역할이었다. 이후 와타세 경부 시리즈인 [테미스의 검]에서 다시 만났다. 조연이었지만 현역 판사였던 모습을 봤고, 왜 정년을 앞두고 은퇴했는지 확실하게 알게 됐다. [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은 그 사이의 은퇴 후, 손녀와 같이 살기 전의 이야기다.


[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에서는 고즈키 겐타로가 등장한다. 휠체어를 타고 도움을 받는 처지지만 너무나 위풍당당하고 꼬장꼬장한 노인. 성격이 대박이다. 폭주기관차같은 겐타로 할아버지와 원칙적인 시즈카 할머니는 묘한 콤비를 이룬다. 고령의 활약. 그래서인지 노련하고 거침없다. 공권력 위에 서 있는 모습이 불편하기도 한데 후련한 모습이 많이 연출되더라.

어느 순간 고즈키 겐타로가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인 [안녕, 드뷔시]에 초반에 죽은 하루카와 루시아의 할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헐. 이런 성격이었나? 진짜 의외였다. 다시 떠올려봐도 [안녕, 드뷔시]에선 손녀들에게 자상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할아버지였는데. 상상하지 못했던 인물들이 겹쳐 놀라고, 또 놀랐다. 그것만으로도 재미있었던 소설이다.


2020/04/19 - [책] 안녕, 드뷔시 |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1 〃
2020/02/20 - [책] 테미스의 검(와타세 경부 시리즈 1) 〃
2019/08/16 - [책]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 〃



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 - 10점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강영혜 옮김/블루홀식스(블루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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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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