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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오복이의 모든 물건. 제 맘대로 샀었어요. 의류, 식기, 우산, 실내화, 가방, 칫솔, 양치컵 등등 전부요. 별 말 없었고요. 곧 초등학생 되니까 책가방부터 시작해서 필통, 실내화 이런 것을 오복이랑 같이 보고 있는데요. 와. 취향 맞춰주기 어렵네요. ㅋㅋㅋㅋ 무지개 가방과 무지개 필통을 어디서 구하냐고요? 하얀 실내화는 지비츠 빼면 다 똑같구만 왜 줄줄이 퇴짜놓는거죠? ㅋㅋㅋㅋㅋㅋ

 

 

물론 개취니까 최대한 취존하곤 있어요. 그런데 감당할 수 있겠니? 아들? 머리 기르는 것도 오케이. 엄만 괜찮아! 스팽글이 잔뜩 들어간 한 쪽은 무지개, 한 쪽은 핫핑크 필통도 살 수 있어! 근데 네가 학교가서 괜찮겠냐고. 당당하냐고. "너만 괜찮으면 돼, 근데 친구들은 물어보거나 놀릴 수 있어, 이유없이 싫어할수도 있어" 말해주지만 쭈뼛쭈뼛하는데 괜찮겠냐구. ㅠㅠ

 

 

본인이 좋아하는 쪽으로 해주고 싶은데 속 시원히 말 못하는 아들이 초등 1학년부터 상처받고 전 암것도 모르고 있을까봐 걱정되는데 어느 장단에 춤 춰야할지 모르겠어요. 개성을 인정하고 선택을 존중하고 강하게 키우고싶은데 마음 내려놓기가 어렵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에효. 그래서 결론은 아직 실내화랑 필통 못 샀어요. 물통은 집에 있는거 그냥 줄꺼야. 새 거 안 살테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학식에 가져가야할 준비물 안내장이 온 후 고통받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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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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