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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표지를 보고 예약 대출했는데 어떤 여자의 얼굴이 있는 책을 받아서 좀 놀랐다. 리커버판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2020년 1월에 출간된 비교적 신간인데 그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도서관에서 겉표지를 벗겼나? 의아한데 결론은 모르겠다. 헌데 책 정보 가져오려고 알라딘에 들어갔다가 이 표지인물이 정세랑 작가님이라는 걸 알게 됐다. 응?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이 책이 뭐라고? 표지에 이렇게 생각이 많아진 건 처음이다. 일러스트 표지를 크게 보니 각 작품의 주요 인물들이더라. 책을 다 읽고 표지를 다시 보았으면 좋았을 텐데 음. 대출 한 책이니까. (웃음)

 

 

SF소설집. 단편집이다. 하나, 하나 재미있다. 다 읽고나서는 제목이랑 내용이 잘 매칭 되진 않지만 (절대 작가님 탓이 아니고 내 붕어 기억력 덕분에 적어놓지 않으면 금방 잊어버린다.) 내용을 조금만 찾아보면 '아 맞아 그거! 정말 기발했지!' 얼씨구를 외칠 수 있다. 정세랑 작가의 SF가 재미있는 건 지금 우리의 단맛 쓴맛 다 있는 인생에 조금 비틀어진 상상이 더해진다는 것이다. 치매환자를 위한 기억력을 높이는 신약의 오남용은 예견했던 대로 흘러갔고, 바이러스와 변이 바이러스로 인류의 1/3을 잃는 이야기와 표제작의 인물들이 수용소에 있는 상황은 코로나19 시국을 두고 쓴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놀라웠는데 책의 출간일을 다시 한번 보게 만들었다. 음. 그리고 지금처럼 일회용품 많이 쓰고, 과대포장 속에 살고 있다 진짜 지구가 멸망해버리면 어쩌나 하는 세계를 보고 있자니 매우 양심에 찔리기도 했다. 8편 수록인데 버릴 것이 없었다.

 

 

[옥상에서 만나요], [섬의 애슐리], [청기와 주유소 씨름 기담], [보건교사 안은영] 이렇게 봤는데 ([멜랑콜리 해피엔딩]에도 작품이 실렸는데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내가 그 책을 책장만 넘겼던지라...) 아직도 못 본 정세랑 작가님 책이 있어서 다행이다. 또 읽고 싶어 지는 정세랑 월드! 다음 책은 무어냐? 드루와 드루와.

 

 

목소리를 드릴게요 - 10점
정세랑 지음/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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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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