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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이이인짜 오랜만에 장수풍뎅이 소식입니다. ㅋㅋ 1월 이후 별 소식이 없었으니까 세 달 만에 빅뉴스를 가지고 왔습니다. 그 사이는 별 일 없었어요. 한 번씩 발효톱밥을 교체해줬고, 날파리가 생긴 통도 있고, 정말 작은 벌레가 생기기도 했는데 완전 제거할 수 없어서 다 내려놓았네요. 벌레 때문에 성충이 되면 방생하고 다신 키우고 싶지 않은데 오복이가 네 마리를 키우고 싶다나 어쨌다나 해서 고민입니다. 사실 오복이가 하는 일은 별로 없는데. 자주 들여다보는 것도 아닌데! 다 엄마 일인데! ㅠㅠㅠㅠㅠㅠ

 

 

장수풍뎅이 발효톱밥에 날파리가 드글드글...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죠? 장수풍뎅이 유충 몇 마리 분양 보내면서 12월 3일에 발효톱밥 교체했거든요? 그날 작업한 통에서 날파리가 생겼어요. 눈에 보이는 건 제거하고 방충시트를 씌웠는

qtotpz.tistory.com

 

 

자 이제 빅뉴스를 전합니다. 그거슨 바로! 두구두구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강이와 안정이의 2세들이 번데기방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곤충의 애벌레를 본 것도 처음이었는데 허물 벗고 번데기가 되는 것도 보네요. 세상 오래 살고 볼 일입니다. ㅋㅋ 영상으로 보거나 그림으로나 봤던 것을 실제로 본다는 건 생각보다 훨씬 놀라운 일이었어요. 그러니까 음. 흥분상태가 되더라고요. 와우.

 

 

4월 4일 새벽에 유충 한 마리가 발효톱밥 위로 올라왔는데 색이 이상한 거예요. 평소와 달랐음. 가까이 가보니 얘가 쪼글쪼글해져서 생기가 없고 가만 멈춰있어서 죽은 줄 알았어요. 내가 뭘 잘못했지. 다른 애들은 괜찮나 별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이걸 어떻게 처리하나 겁도 덜컥 났고. 성충이 수명을 다 해서 죽은 것과는 다르게 무서웠어요. ㅠㅠ (번데기가 되기 전 자연스러운 모습이더라고요.)

 

 

열어보니 죽은 건 아니었어요. 톱밥에 수분이 부족한 것 같아서 주변으로 물 넣어주고 톱밥 안으로 들어갔음 좋겠다 싶어 주변을 파줬는데 계속 위에서 버둥거렸어요. 그리고 반나절이 지나 다시 봤더니 헐, 허물을 벗고 있었습니다! 진짜 깜짝 놀랐어요.

 

 

얘는 다른 유충들보다 작은 편이라(지금 보니 암컷이라 작았던 것일 수도 있겠어요.) 좀 늦게 태어난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1등으로 번데기가 되었어요. 문제가 있다면 발효톱밥 아래서 번데기 방을 만들지 않고 위로 덩그러니 올라와있었단 거죠. 덕분에 번데기를 아주 리얼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만 장수풍뎅이 입장에서 바람직한 건 아니니까요. 이대로 되면 정상적인 우화를 할 수 없을 거라 인공 번데기 방을 만들어줬습니다.

 

 

인공 번데기방을 만드는 방법은 검색하면 엄청 많이 나와요. 기본적으로 습도 유지할 수 있고 장수풍뎅이 번데기가 세로로 (사슴벌레 번데기는 가로라고 합니다.) 있을 수 있으면 되는 것 같았어요. 초보자가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제일 많이 소개되는 방법은 종이컵, 휴지, 휴지심을 이용하는 거예요. 물 적신 휴지를 깔고 휴지심으로 지지해준 다음 번데기를 쏘옥.

 

 

번데기 방 만들면 우화 할 때까지 유충병 흔들지 말고, 먹이 교환하지 말고, 번데기 만지지 말고! 가만히 두라고 봐서 이 번데기를 내가 만져도 되나 걱정이 많았는데요. 만지면 부서질까, 기형으로 우화 하면 어쩌나 두근두근. ㅠㅠ 살리기 위해 이동시켜줬어요. 번데기 상태에서도 움직이는 것 보니까 기분이 요상했어요. ㄷㄷ

 

 

다른 유충 병에도 세로로 번데기 방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아직 번데기가 된 건 아닌데 유충의 움직임이 적어졌고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은 흔적이 보여요. 아주 조금이지만 쪼글쪼글 해진 유충들도 있고. 번데기가 되는 순간을 잡아보고 싶은데 방송국처럼 관찰카메라 설치하고 싶어요. ㅋㅋㅋㅋㅋㅋ 낮에도, 밤에도 며칠 동안 살펴봐야 할 테니 쉽진 않겠지만 소식 있으면 또 포스팅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 포스팅은 약 2주 후에 (번데기 방 만들고 2주 지나면 우화 한대요.) 할 예정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충, 유충 다 장갑 끼고 만지는 초보 엄마는 또 무엇을 보게 될까요? 커밍 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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