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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인 머리 기르는 중입니다. 하여 '남자는 머리를 기르지 않는다.'는 편견과 늘 싸우고 있지요. 학기 초엔 반 친구들이 몇 번 놀린 것 같은데 지금은 잘 어우러져 노는 것 같아요. 하지만 학교에만 있는 건 아니니까요. ㅠㅠ 오복인 물론 제가 움찔할 일이 많답니다. 우리 끼린 할 수 있을 때 해봐라, 머리 기른 멋진 남자도 많다고 북돋아주지만 (ex. 테리우스 시절 안정환. ㅋㅋ) 세상이 녹록진 않아요. ㅋ

 

 

또래들과의 쇼킹한 만남은 이제 그러려니 해요. 오빠야, 형이야, 남자애야 말해주고 그럴 수 있다고 말해주면 놀라긴 해도 금방 다 수긍해요. 성인들이 한소리 하는 건 좀 듣기 싫어요. "그러면 안 돼!" 급으로 부정하고 드니까요. 근데 이런 일도 있더라고요. 오랜만에 병원에 갔는데 본인 확인을 한 번 더, 확실하게 하더라고요. ㅋㅋ 약국도 마찬가지. 다른 아이 약 타가는 거냐고 묻는 것 있죠? ㅋㅋ 환자가 바뀌면 안 되니까, 다른 아이로 진료받은 후 약 처방 받음 안 되니까 그럴 수 있죠. 오복이한테 상황설명을 잘해야 하겠더라고요.

 

 

그리고 공중화장실에 다녀오라고 했더니 (친절하게도) 거기 남자 화장실이라고 알려주는 분이 계시더라고요. 입구컷. ㅋㅋㅋ 그럴 수 있죠. 있는데. 혹시 화장실 안까지 무사 진입 후 다른 남자들에게 봉변당할까 봐 걱정되더라고요. ㅠㅠ 험한 세상에 아이 키우기 힘들어요. ㅠㅠ 지금은 아이가 헷갈렸다고 생각하겠지만 덩치가 크면 더 큰 오해를 할 수 있으니 아이 마음 다치지 않게, 다른 사람에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계속 대응에 관한 이야길 해줘야겠어요. 이젠 오복이의 긴 머리를 응원하게 됩니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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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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