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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말리> 보고 왔습니다. 진작에 극이 괜찮다는 평을 봐서 초대권 2장이 있었는데 추가 예매해서 가족과 함께 했습니다. 주말 공연이고 해서 코엑스에서 놀다가 극장 이동하는 동선으로 다녀왔습니다. 극장 근처는 조용하더라고요. 바로 앞에 편의점, 카페가 있긴 한데 식사 등을 해결하려면 코엑스 찍고 가는 것을 추천해요.

 

 

백암아트홀은 처음 가 보는 극장이었는데 고풍스럽더라고요. 처음부터 극장이었던 건지, 본 용도가 있고 나중에 변경된 건지 건물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자아내는 곳이었습니다. '백암'이 누군가의 호처럼 느껴 저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백암아트홀 홈페이지 가 봤는데 의외로 별거 없더라고요. ㅋㅋㅋ 그냥 극장이어서 싱거웠어요.

 

 

1층은 티켓박스 등이 있고 2층은 대기공간&스탭공간이었고 공연장과 물품보관함은 지하에 있는 구조였어요. 2층 대기공간이 넓어서 충분히 앉을 수 있었어요. 소극장, 대극장 모두 대기공간이 부족한 경우를 많이 봐서 이런 것에도 감동합니다. ㅋㅋ 티켓 찾고 조금 대기했다 편히 이동했습니다.

 

 

처음 <말리>라는 이름을 들었을 땐 강아지가 나오는 극인줄 알았어요. 시놉시스를 읽고 아니란 걸 알았는데 왜 강아지 이미지가 떠올랐지? 하고 찾아봤더니 「말리와 나」라는 책과 영화가 있더라고요. 제가 이렇게 허술합니다. 뮤지컬 <말리>는 전혀 다른 이야기지만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일순 포함한다는 점에선 닮은 부분이 있기도 한 것 같습니다. 뮤지컬 이야기로 돌아가죠.

 

 

회귀물 웹툰을 좀 봤는데 내가 과거 나의 몸으로 들어가는게 보통이거든요? 아니면 극 중 극의 누군가에게 들어가곤 합니다. 한데 여기서는 내가 내 주변의 무언가에 들어가 나를 마주하는 설정이 특별했습니다. 그래서 어린 말리의 비중이 매우 컸고 큰 말리와의 호흡이 정말 중요한 극이었어요. 거의 무대에서 퇴장 없이 있던데 어린 말리 박수 많이 쳐주고 싶었어요.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대사 착착 꽂아주니 이입이 잘 되었어요. 말리가 기억을 잃기 전 씬들이 눈물 포인트였습니다. ㅠㅠ

 

 

김주연 말리, 김아진 어린말리, 조용휘 레비, 이지숙 혜리, 윤석원 우진, 이랑서, 백두진, 박혜원 조각으로 봤는데 이날 배우들 목소리가 남아돌던데요? 이날의 캐스트로 광광 울리는 극 말아줘도 도파민 빵빵 터질 것 같았어요.

 

 

커튼콜은 물론이고 빈무대 촬영도 안 되어 극장 내부에서 찍은 사진은 없는데 2층 1열은 난간 시방이 좀 있었어요. 뒷자리에 사람이 없어서 조금 수구리 하고 봤습니다. ㅋㅋ 1층은 오른쪽 블록에 앉았는데 앞에 키 큰 사람이 앉아 시방이 있었다고 하고요. 어셔님이 아이에게 방석 주셔서 그나마 상쇄시켰어요.

 

 

<말리> 보고나면 인기 아역 배우는 정말 본인의 의지로 활동하는 걸까? 행복할까? 생각해 볼 수 있고요. 아이도 본인만의 세계를 가지고 있고 그걸 인정해야 한단 걸 알게 됩니다. 내 눈으로 보는 모습이 다가 아니다, 나의 대수롭지 않았던 한 마디를 마음에 새기고 살기도 한다. 비슷한 연령의 아이랑 같이 관람해서인지 이 부분이 마음에 닿았습니다.

 

 

그리고 저도 같은 상황이라 결혼하고 임신, 출산, 육아를 거친 나는 무엇인가? 엄마에게도 공감 갔어요. 잘 모르겠을 땐 포기할 수도 있고, 나만의 옥상정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알려주는 극, 가족이 함께하기 좋은 극이었습니다. 110분 금방 가요!

 

유튜브에 뮤지컬 <말리> 2025 프레스콜 영상이 있어서 기억 되살리기 좋았어요. 뮤지컬 넘버는 그냥 듣기만 해선 몰라요. 극 보고 나면 이렇게 그다음부터 박제 보며 진짜가 시작되는 것 같아요! :D

 

#공전조 #공연전시조아 #뮤지컬말리 #백암아트홀 #주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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