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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으로 구충제 복용하시나요?

저는 "아니요." 아니... "전혀."라고 대답하는게 맞겟네요.

약국에 갈 때마다 계산하는 곳 바로 근처에 "지금은 구충제를 복용하기에 좋은 시기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구충제가 바구니에 들어있었는데요. 나는 이십몇년간 살면서 먹어본 적이 없는데(제 생각입니다만) 왜 아프지도 않은데 챙겨먹어야하나?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또, 꼭 먹어야 하지 않아도 될 것을 장삿속으로 눈에 잘 보이는데 비치해두었단 생각도 했구요. 왜 약국 한켠에 어린 아이들이 좋아하는 캔디류의 비타민제라던지, 맛있게 생긴것들 또는 한약같이 생긴 것들 등등 모여있고 그러잖아요. 그럼 혹 해서 사기도 하구요. 그런 의미로 받아들였어요.

그런데... 어느날인가 남친이 계속 구충제 타령을 하는겁니다. 먹어야 한다고. 1년에 한번씩은 먹어야 한다고. 남친은 화장실 빵빵 잘가는데 전 드럽게도 못가거든요. 남친은 그걸 회충탓을 하며 구충제를 먹어보자고 했고...
저는 쓸데없는 소리 하지말라고, 정기적으로 먹어야 하는거면 엄마가 말 했을꺼라고 굳게 믿고 우겼어요.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다고 그걸 왜 먹냐고 그랬구요.

100% 반대되는 주장이 딱 만난거죠.


합의점을 찾은게...
그래 그럼 한번 알아보고... 뭐 아무때나 먹어도 되는지, 꼭 먹어야 하는건지 찾아나 보고 결정하자. 였습니다.

그런데... 뒤져봐도 꼭 먹어야 한다 또는 안먹어도 된다에 대한 글 찾기가 어렵더라구요. 어린 아이들이 응가할때 벌래가 있다는 이야기를 보긴 했지만서도... 전 그렇지도 않은데... -_- 그래서 이거 먹으란 거야 말란거야!!! 속이 시원해지지 않는 것 있죠.. 쩝.

결국엔 합의 본 이후로도 꽤 오랫동안 그 문제는 그러려니~ 저러려니~ 시간만 죽였어요.


그러다가 다시 그 문제를 꺼낸건 지난주.

우연히 약국 앞을 지나다가 구충제 생각이 났는지 남친이 약국으로 끌고 들어가더라구요. 구충제 먹자 이러면서.
아직 결론도 안났는데!!!!!!

그래서... 약사분께 물어봤습니다.
"이거 꼭 먹어야 하나요?"
봄 가을에 한번씩 먹어주라더라구요.
먹으란 대답을 들었지만 이미 삐뚤어진 전 쳇, 그렇게 말할줄 알았어. 이렇게 투덜거렸고, 들어갔다 그냥 나올 수 없어서 결국 개당 500원 주고 둘이 사들고 나와 먹게되었답니다. -.-

먹고나서도 몸에 큰 변화 없고... 응가할때도 특이사항은 없었는데...
딱 하나 걸리는건 아직 속이 시원하지가 않다는 겁니다.

구충제 이거.. 진짜 1년에 두번씩 정기적으로 먹어야 하나요?
본인 의지도 아니고, 의사나 약사의 정확한 설명 없이, 그냥 먹으래서 먹으니까 납득이 안갑니다.. ㅠㅠ
혹시... 구충제, 이제껏 저만 안먹었나요? ㅠㅠ
구충제에 대한 진실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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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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