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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닮도록 ♪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보전하세 ♪

애국가 가사입니다.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그 곡이요. 네.
후렴구에 등장하는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의 무궁화는 우리나라 꽃입니다. 이것도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알겁니다.

그런데...
무궁화 실제로 본 적 있나요?

전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 초등학생 정도? 그때 본 것 같긴 한데... 살면서 벚꽃은 저기 어디 축제도 한다 그러고 꼭 거기 안쫓아다녀도 주변에서 많이 봐 왔지만... 무궁화는 그다지....
그렇다보니 어떻게 생긴 꽃인지는 잊고 살 정도네요. 화려강산은 무슨... 그런 때가 있었나 싶습니다.

최근 수원 인계동에 있는 관리실에서 체형 교정 중인데 집과 관리실을 오가는 길에서 무궁화를 봤습니다. 가던 길을 멈추게 하더군요. 이게.... 몇년만에 본 무궁화라더냐......?

비가 살짝 온 후의 무궁화는 참 예쁘더라구요.
이렇게 예쁜데 왜 쭉 뻗은 가로수길에는 벚꽃나무만 심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무궁화가 병충해에 약하고 질때 별로라는 이야길 들었는데.. 그래도 나라꽃인데 관리 정도는 해 줘야 예의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장소는 효원공원. 인계동 나혜석거리와 두산 위브 하늘채 아파트 사이에 있는 공원으로 꽤 규모있는 곳입니다. 그 중 일부분에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무궁화를 주루룩 심어놓았습니다. 3년여간을 왔다갔다 했는데(자주는 아니지만) 이번에 처음 봤습니다. 원래 있었던 것인지 아닌지 알 순 없으나 효원공원 관리자분께 감사한 마음이 들더군요.

식물에 대해서 잘은 모릅니다만 이렇게 자주 무궁화를 보고싶습니다. 벚꽃축제만 하지 말고 무궁화 축제도 많이 있었음 좋겠구요. 더럽고 치사하다고 맨날 욕하긴 하지만 그래도 대한민국 국민인데, 해외로 나가면 저도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인데, 나라꽃에 대한 긍지는 가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럴려면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한번 만들어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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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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