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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걷기사전 - 10점
김병훈 외 지음/터치아트

최근 여행 책을 3권 연달아 읽었더니 바람만 잔뜩 들었다. 지금은 꿀꿀하니 비가 오고 있고, 내 워킹화는 말썽을 일으키며 교환의 연속으로 내 품안에 없다만서도... 이 비가 그치고 선선한 날이 되면 룰루랄라 가벼운 마음으로 산으로 들로 뛰어다닐 생각이다.

[해외여행 뺨치는 대한민국 명품 여행지]와 [여행의 재발견, 구석구석 마을여행]에 이은 세번 째 여행 책은 바로 [대한민국 걷기사전].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이 책은 요즘말로 "위엄돋는다." 엄청난 두께와 걷기 장소 총망라, 거기에다 쏠쏠한 여행 정보까지. '사전'이라는 단어를 선택했는데 과연, 어울린다. 이 책 한권이면 걷는 여행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알 수 있다.

보통의 여행 책을 보면 장소와 가는 방법, 숙박 정보나 맛집 정도가 소개되어 있는데 이 책은 아무래도 걷기라는 특별한 주제가 있다 보니 그런 정보를 소개하기에 앞서 준비운동하는 페이지가 있다. 내겐 상당히 강렬하게 와 닿은 첫장이었는데 옷차림이라던지 준비물, 걷기 습관 등에 대하여 짤막하게나마 설명을 해 준다. 사실 걷는다는 것이 우리가 늘상 하는 일이지만서도 제대로 된 걷기를 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 또 그것이 길을 나서는 여행이 되었을 때의 준비는 과연 무엇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있기 마련인데 그런 부분을 긁어주는 시원한 페이지라고나할까? 장 수가 많은 것은 결코 아니지만 실제 도움이 많이 되었다.

또.. 걷기 여행 하면 제주도 올레길이나 지리산 둘레길 같은 일주길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물론 그 내용도 있지만 맘 편히 훌쩍 다녀올 수 있는 길도 꽤 소개되어 있기 때문에 떠나는 부담감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이게 진짜 대박인데 내가 사는 수원 화성도, 서울의 청계천도 하나의 걷기 코스가 되는 것이다. 헥헥거려야 하는 등산은 아직 거부감이 들지만 같은 시간을 들이더라도 걷는 것이라면야... 얼마든지 환영이었다. ^^ km수와 소요 시간을 포인트를 잡아 표기해줘서 걸으며 쉬어야 하는 시점이랑 남은 거리를 계산해가며 갈 수 있다는 것도 이제까지 다른 책에서는 보지 못했던 이 책만의 매력인 것 같다. 여러모로... 맘에 드는 책!

[대한민국 걷기사전]은 걷기 초보자나 숙련자... 누가 보아도 도움이 되는 책이라 말하고 싶다. 200개의 코스가 있는데 당연한 것 아닌가? 언제라도 얼마든지 시작할 수 있는 걷기 여행이다. 이 책을 보고 걷기 여행의 묘미에 빠지는 사람이 많았음 좋겠다. 조만간 이 책 보고 어디 갔다왔다는 후기를 올리지 않을까 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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