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날아든 비보. 전공교수님의 사망소식.

밤 늦게 장례식장에 갔다가 새벽에 들어오느라 오늘 블로그는 생 라이브로 포스팅을 하게되는 기현상이 일어났네요. 뭐, 그게 중요한건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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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세번의 장례식장에 가 봤는데 앞의 두번과는 사뭇, 아니 완전 다른 경우라 당황스러웠습니다. 강의 때문에 일주일에 두번씩은 꼬박 꼬박 뵈었었던 학과교수님. 제가 하는 일에 대해서는 믿음을 가지시고 응원해주시던 교수님이셨는데 의외의 선택을 하신것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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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 가는 길에 교수님이 조금만 더 나이가 드셨다면? 할 정도로 닮은 어떤 할아버지를 뵈었는데, 낯빛이 회색이었습니다. 처음봤어요. 회색빛이 도는 얼굴. (그분께 실례되는 말씀이지만)(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망자의 얼굴이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무서웠습니다. 왜 교수님 얼굴로 나타나 나와 마주보고 있는건지. 무슨 말을 하고싶으셨던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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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랜만에 졸업동기, 입학동기, 후배들 그리고 교수님들까지 모두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는데 다음번에는 밝은 옷 입고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누구 결혼식 할 때보다 많은 대학사람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은 역시 슬픈 일은 함께나누어야 한다는 진리 때문이 아닐까요?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장례식장에서 조문객으로 지켜야 할 장례예절에 대해 알고싶으신 분은 아래 더보기(▼)를 눌러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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