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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답니다. 방역수칙 풀고, 국가별 빗장도 다 풀렸는데 그렇답니다. 그리고 제가 그 통계에 보탬이 되고 말았습니다. ㅋㅋㅋ 다시 생각해 봐도 어이가 없습니다. 말이 안 되어요. 내가 왜? ㅋㅋㅋㅋ

 

확진자가 되기까지

일단 제가 월~목 출장으로 집을 비웠어요. 남편이 목요일에 감기 기운이 있대요. 아무래도 이상하다며 자가진단 키트 했는데 음성이었고요. 목요일 밤 10시 정도 만났지만 접촉은 없었어요. 남편은 쭉 마스크 쓰고 있었고 잠도 다른 방에서 잤어요. 그런데 금요일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에서 양성. 그날 병원 가서 확진이었어요. 바로 격리했고요.

그 상황에 제가 일요일 살짝 기침 나면서 근육통 있었어요.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는 음성. 타이레놀 하나 먹었더니 괜찮더라고요? 그래도 감이 안 좋아서 월요일 출근 전 병원 오픈런해서 신속항원검사 받았더니 양성. 이게 뭐예요? ㅋㅋㅋ 얼마나 전파력이 좋은 겁니까? 도대체 틈이 없었는데? 그냥 같은 집, 같은 공간에 있었던 것밖에 없었는데요. 같이 출장 다녀온 사람들은 다 멀쩡하기에 전파경로는 남편밖에 없어요. ㅋㅋㅋ 웃긴 건 아이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는 겁니다. 아이는 약 1년 전 혼자 확진된 적 있는데 문인지 뭔지 멀쩡해요.

우리 부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접종에 적극적이었습니다. 동절기 추가접종까지 했어요.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고도 한동안 하고다녔는데 참 허무하게 걸렸어요. 첫 확진. ㅋㅋㅋ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의무

그런데 말입니다. 코로나19의 증상이고 나발이고(지금 이게 중요한게 아님. ㅠㅠㅠㅠㅠㅠ) 확진 후 격리가 의무가 아닌 권고가 되면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K직장인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회사에 가야 해요. ㅋㅋㅋㅋㅋㅋ 나라에서 막거나 회사에서 막지 않는 이상 가야 해요. 일이 있는 걸 아니까 마냥 집에 있을 수 없어요. 다행히도 약을 먹으면 살만하니 모르는 척 배 쨀 수가 없단 말이에요.

방학은 시작되었고 애는 누가 보냐고요. ㅋㅋㅋㅋㅋㅋ 맞벌이부부에게 가혹한 조건이 완성되었습니다. 방학 중 우리집에서 아이를 봐주기로 했던 친정엄마는 못 오시게 되었고, 아이를 다른 곳에 맡길 수 없잖아요. 출근해야 하는 K직장인 앞에 아이는 혼자 집에 있게 되었습니다. ㅋㅋㅋ 저학년 아이가 혼자 밥을 못 해 먹으니 에효. 배달시켜? 도시락 싸놔? 점심때 내가 집에 올까? 빵도 하루이틀이지, 아침도 부실한데? 등등 온갖 선택지 앞에서 고민했어요. 연차와 직장 동료들의 배려로 최최악은 막았지만 이런 상황이 짜증 났어요.

 

위기는 기회

위기는 기회라고 아이는 전자레인지 사용법을 배웠고 (지정된 그릇에 냉동 볶음밥을 데우는 정도), 조금 더 먼 거리를 혼자 이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엄마나 아빠가 놀아주지도 않으면서 본인도 확진될 수 있다는 이유로 친구들과의 만남을 자제시켰기땜에 좋진 않았겠죠. 머 어찌 되었건 좋게 생각해야겠죠. 좋게...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데 우리의 여름휴가를 앞두고 여행이 엎어지진 않았으니까, 이걸로 올 하반기 면역력을 획득했으니까 이렇게 말입니다. ㅠㅠ 억울하고 짜증 나는 상황이 있지만 이것도 지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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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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