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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경기도 다낭시라고 부를 정도로 한국인이 많이 가는 해외 여행지인 베트남 다낭! 시류에 합류해 보겠다고 예약했었는데 세상에, 코로나19가 터져서 취소되고 말았다. 그리고 쭉 기회가 없다가 최근 얼리버드 특가 등을 노려보고 있다. 그 몇 년 사이 푸꾸옥, 나트랑 등 베트남의 다른 도시들도 인기 있는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그런데 뭐랄까 강제 취소당한 쓰라림이 있어 다낭이 자꾸 눈에 밟힌다. 직장인이 되어버려 자주, 긴 일정을 잡긴 어렵지만 가 봐야지 나도! 다낭으로! 올해는 가보려고 한다.

 

여행가이드북을 보는 것도 좋지만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어 그냥 베트남 관련 책을 찾아보고 있다. 그러다가 『테이스티 다낭·호이안』이란 책을 보게 됐다. 베트남 음식도 아니고 딱 찍어서 다낭과 호이안이라니? 맛집 소개책이냐? 아니다. 베트남이란 나라가 생긴 모양, 그래서 북부와 중부, 남부의 맛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데 그 미묘함을 파고들어 하나의 책을 완성해나간다. 우리나라 김치만 봐도 지역차가 있지 않나! 지리, 역사, 맛, 문화, 약간의 베트남어까지 알 수 있어 매력적인 책이다. 다낭과 호이안의 맛집만 소개하는 책이면 유행 지나면 잊히거나 개정판을 내야겠지만 그런 책은 아니니 여행 전후로 쓰윽 보면 베트남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질 것이다.

 

 

여행 계획이 있어 줄 치고 체크도 좀 하면서 자유롭게 보려고 마음먹고 형광펜을 들고 찍찍 긋기 시작했다. 보다보니 아이 생각이 나면서 얘도 읽어보라고 권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학교를 빠지고 가면 체험학습계획서와 보고서를 써야 하는데 해외여행 다녀와서 쓰는 보고서란 그곳에서 무얼 먹었냐를 빼놓고선 설명이 안 되기 때문에. 초등 고학년이니 이 정도 책 읽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고 다낭, 호이안에 대한 선 이해가 되고 쓰는 체험학습보고서는 어떨지 제법 기대가 된다. 수동적 여행자로 남기지 않으려는 엄마의 몸부림. ㅋ

 

아무튼, 『테이스티 다낭·호이안』 덕분에 베트남 여행 준비가 조금 더 즐거워졌다! 여행가서 배부르게 먹을 일만 남았군. 음화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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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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