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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신랑 회사 실적 좋다고 소 한마리를 잡아서 1박 2일 워크샵 다녀왔거든요? 거기서 사다리타서 소갈비를 조금 가져왔더라고요. 냉동실에서 잠자고 있다가 지난주 친구들이 집들이한다고 닥치는 바람에 빛 봤습니다. ㅋㅋ

갈비찜을 한다고 했는데 갈비탕이 되어버렸습니다. 한강이~ 한강이~. 그래도 다행스럽게 먹을만 하더라고요. 양이 너무 조금이라 아쉬울정도였다니까요. 태어나서 처음 만든 갈비찜 치고는 비쥬얼이 남다릅니다. 푸헤헤헤.


친구들한테 제대로 밥을 해 준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다들 "니가 이런것도 할 줄 알아?" 하면서 다들 놀랐습니다. ㅋㅋ 아줌마가 되긴 되었구나 하고 인정했지요. 이 날 모인 친구들 중에서 기혼자가 저 뿐이었거든요.

이 날이 신랑이 중국 출장가고 집에 없던 때였는데 혼자 먹을 것이 아니라 신경 바짝 쓴다고 갈비찜 만드는 과정 사진을 하나도 못 찍었습니다. 먹는 모습도 남아있는 사진이 없고. 유일하게 남아있는 이 사진들로 그날을 추억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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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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