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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6주 0일째 - 출산예정일까지 34주 1일 - 7월 4일

휴가, 휴가, 휴가! 목~일요일까지 이어지는 휴가입니다. 이사 관련해서 계약을 한 후 산부인과로 고고씽. 오늘은 오복이의 심장 소리를 듣는 날 입니다.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예약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순서를 기다렸죠.

심장 소리를 듣기 전까지는 불편하더라도 복부초음파가 아닌 질초음파를 본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좋죠. 오복이가 잘 자라고 있다면. 2주 전에 갔을 때 보다 훨씬 커진 오복이. 미약하지만 심장이 뛰고 있습니다. 임신 6주차면 심장뛰는 걸 들을 수 있는 주인데 제가 딱 6주 0일이라 팔딱이는 소리를 듣지는 못했어요. 대신에 의사선생님께서 초음파 상에서 화살표로 심장의 위치를 알려주시며 심장이 반짝반짝 뛰는 것이 보이냐고 심장의 위치를 확인 해 주셨습니다.


이 날과 전 일에 소량의 갈색혈이 라이너에 묻어나올 정도로 비쳐서 이 부분에 대해서 걱정을 했더니 아기집이 커지면서 호르몬에 변화가 있고, 자궁 내막이 두꺼워지며 그 주변에 탈락이 조금 있었던 것이지 피가 고여있거나 위험이 있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선홍색 피는 위험 신호지만 갈색혈은 걱정하는 것에 비해선 있을 수 있는 일인가 봅니다.

산모수첩과 임신 축하 선물로 책 한 권을 받고 1주 후에 예약을 잡았습니다. 다음주에 초음파 보고 문제 없으면 임신 초기검사(피검사)를 하게 된다고 합니다.


산부인과를 나와 보건소로 갔습니다. 토요일엔 보건소 가는 것이 힘들지만 평일이었기에 서둘러 갔죠. 보건소에서 임신 초기검사를 하면 무료거든요. 병원비를 아끼기 위해서 병원에서 이야기 하기 전에 미리 받아두려는 마음에서 갔습니다. 모자보건실에 가서 인적사항을 등록했는데 다음과 같은 설명을 들었습니다.

선택을 하면 된다. 여기서(영통 보건소) 받아도 되는데 장안구와 팔달구 보건소에 가면 기계가 교체되었기 때문에 더 많은 검사를 할 수 있다.

임신 12주이내에 받는 임심 초기검사는 보건소에서 CBC 5종, 신장 기능 2종, 혈당검사, B형간염 항원/항체검사, 간기능 8종, AIDS/매독, 혈액형, 소변 당/단백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계가 교체된 곳에서는 A형간염과 풍진, 갑상선 검사도 할 수 있다는 거에요.

저 혼자 있었으면 엄두가 안 났을텐데 신랑도 같이 연차를 쓴 터라 팔달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차 타고 가면 되니까요. ㅋㅋ 영통구 보건소에서 엽산 2개월분과 임산부 가방고리, 임산부 주차지역 이용 가능 스티커, 보습 크림을 선물로 받고 팔달구 보건소로 이동했습니다.


팔달구에서도 모자보건실로 가서 간단히 인적사항 등록을 했고, 2층에 있는 검사실에서 소변검사와 피검사를 했습니다. 결과는 방문을 하거나 인터넷으로 출력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작년에 임신 초기검사한다고 보건소 갔을 땐 사람들이 너무 불친절해서 공무원 철밥통, 내가 낸 세금으로 급여 받으면서 너무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영통구, 팔달구 다 친절하신 분들만 계시더군요.


오복이 심장소리를 듣고, 여러 선물까지 받아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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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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