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에서 출산~육아까지 사진으로 모아모아 스냅박스

오복이 성장앨범 하면서 옵션으로 사진보관함을 선택했는데요. 얼마전 100일 사진촬영하러 스튜디오 갔다가 받아왔습니다. 스냅박스!

나무로 된 상자인데 열어보면 아래와같이 10개의 사진보관 필름지가 엮인 앨범이 8개 있습니다. 총 앞뒤로 사진 꼽으면 총 160장의 사진을 보관할 수 있지요.

솔직히 보기엔 엄청 고급스럽고 멋드러졌는데요. 막상 받아와서 보니 필름지 재단이 깨끗하지 않아서 고퀄리티의 사진보관함이라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묶이는 쪽이 좀 뜯어진 것도 있었고 4*6사이즈라고 해서 인화해서 넣었는데 딱 사이즈가 아니라 사진이 삐쭉 튀어나옵니다. -_-;;; 겉으로 다시 나무박스가 있으니 그나마 다행인 수준이죠.

여튼, 사진보관함이 생겼으니 이제 사진을 인화 해 봅니다. 스냅스에서 임신부터 출산, 육아에 이르기까지 사진을 골라 골라 인화를 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100장이고 200장이고 뽑고 싶었는데 너무 과한것도 오바고 시기별로 의미있고 재미있는 사진들로 골라 봤습니다.

시간과 능력이 되면 포토샵으로 편집을 좀 했음 좋았으련만 사진 장 수도 많고 그런 여건이 되지 않아 스냅스에서 제공하는 기본 밝기 보정을 했고, 몇 개는 문구 집어넣는걸로 만족 했습니다. ㅎㅎㅎㅎ

총 101장. 임신테스터기에 두 줄이 찍힌 그 날부터 태교여행, 만삭사진, 출산의 순간, 조리원, 첫 웃음, 50일 촬영, 첫 통장, 뒤집기하고 목을 가눈 날, 100일 케잌, 100일 촬영, 첫 나들이 등등 하나 둘 저만의 스토리북을 만들어 봤어요.

다 정리한 뒤 오복이 바운서에 앉혀서 사진 한 장 넘겨가며 "여기에 오복이가 있었단다. 할머니랑 찍은 사진이네? 이 땐 아직 오복이 이름이 없었단다." 주저리주저리 떠들어 줬더니 뭘 알아 듣는지 싱글벙글 웃더군요. 이쁜지고.

정기적으로 계속 인화해서 스냅박스 속 스토리가 쭉 이어지도록 할려고 해요. 나중에 이 사진만으로 윤뽀네 가족사를 알 수 있도록. 집에 놀러오면 보여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