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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이와 있으며 잊고 살았던 동요들을 하나 둘 끄집어내어 부르고 있습니다. 20년은 더 된 기억을 되짚다 보니 가사가 가물가물해서 억지로 지어서 부르는 것이 일상입니다. ㅋㅋ <퐁당 퐁당> 부르면서 "건너편에 앉아서 나물을 씻는" 이 부분을 "건너편에 앉아서 나무를 심는" 이렇게 부르며 누나가 왜 힘들게 나무를 심고 있나 의아해하는 식이죠.


그나마 기억나는 가사는 지금와서 보니 어른의 삐딱한 시선으로 보고 있더라고요. -_-;; 어떤거냐면 몇 개 예를 들어 볼께요.

<귀여운 꼬마>

귀여운 꼬마가 닭장에 가서 암닭을 잡으려다 놓쳤다네
닭장밖에 있던 배고픈 여우 올커니 하면서 물고갔다네
꼬꼬댁 암닭 소리를 쳤네 꼬꼬댁 암닭 소리를 쳤네
귀여운 꼬마가 그꼴을 보고 웃을까 울을까 망설였다네

윤뽀생각 : 닭을 놓치다니. 사고 쳐 놓고 뭐 웃어. 넌 이제 엄마한테 혼났다.

<섬집아기>

엄마가 섬그늘에 굴따러 가면 아기가 혼자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 노래에 팔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윤뽀생각 : 아니 왜 아길 놓고 혼자 나가? 무슨 일 생기면 어쩔려고.

<나무를 심자>

산하고 나무하고 누가누가 더푸른가 산하고 하늘하고 누가누가 더푸른가
내기해봐라 내기해봐라
나무를 심어줄께 나무를 심어줄께 산아 산아 이겨라 좀 더 파레라

윤뽀생각 : 나무 많이 심으면 산 되는 것 아닌가? 아니 그걸 내기를 왜 해? 동요가 아이들한테 내기를 가르치다닛!

더 있는데 지금 당장 기억이 안 나네요. ㅋㅋ


오복이가 말귀 알아듣고 무슨 뜻이냐고, 이건 왜 그러냐고 물어보기 전까지 동요 공부해야 할 판입니다. 난 때묻은 엄마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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