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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이 문화센터 오감발달놀이 첫 수업에 다녀왔습니다. 일곱명의 아기들이 등록했는데 당일 왔던 아기는 6명이었어요.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의아했는데 거기서 만난 엄마가 하는 말이 겨울학기에는 수강생들이 적은 편이래요. 추우니까 잘 안나온다고. ㅋㅋ 반대로 여름엔 수강생이 많데요. 집에 있음 덥고, 문화센터 나오면 시원하니까. 마트니까 겸사겸사 장도 보고. ㅋㅋ 듣고보니 그런데 전 생각도 못 했네요. 전 좋아요. 북적북적 한 것 별로 안 좋아하는 성격이라서. ^^;;;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이휘재가 쌍둥이 데리고 베이비마사지 문화센터 수업 듣는 것 봤었는데 그건 연예인이고 방송이고. 아무래도 아빠가 아기 데리고 오는 것이 흔치 않잖아요? 근데 있었어요! 아빠가! 엄마랑 같이 온 것도 아니고 아기랑 둘만 와서 한 편으론 부럽고, 한 편으론 신기하기도 했어요. 아기가 수업 도중에 울어서 그랬는지 혼자 아빠라 그랬는지 수업 도중에 나가서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은 함정이지만.


룰루인가? 줄루인가? 선생님 이름 기억도 안 나네요. ㅠㅠ 선생님께서 이 수업은 많이 움직여야 하니 엄마들 밥 꼭 먹고 오라고 하고 교재 설명이랑 이런 저런 이야기 해 주셨는데 오복이가 잠시도 가만있질 않으니 듣긴 한 것 같은데 남아있는 말이 별로 없어요.


수업은 따라가기 바빴습니다. 오감발달놀이가 개월수별로 여러 반이 개설되어 있거든요? 오복이 듣는 건 7~10개월 반인데 오복이가 꽉 찬 10개월이라 제일 대빵이에요. 움직임이 많을 개월수라 그런지 제일 산만함. ㅋㅋㅋ 준비된 악기, 비누방울, 카우보이 모자, 말 인형 등등엔 관심을 안 가지고 악기 넣어놓았던 비닐, 폰, 오른쪽에 있었던 엄마 가방, 왼쪽에 있었던 아기 물티슈 등등만 만지고 기어다녀서 막 더웠네요. 겨울에 땀나요. ㅋㅋㅋ


누가 못 따라오면 기다려주고 이런 것이 아니라 수업은 수업대로 진행되고 자유롭게 아기 칭얼대면 안고 돌아다니고, 간식 주고, 물 먹이고. 그렇게 40분 시간이 너무 후딱 지나가서 아쉬웠어요. 수업 끝나자 마자 바로 다음 반 엄마와 아기들 들이닥쳐서 얼른 나가야 했네요. ㅠㅠ


6명 아기 중 한 아기는 중간에 나갔고 세 명의 아기는 엄마들끼리 친구인지 어쨌는지 무리더라고요. 그래서 남은 한 명의 아기 엄마와 이름, 나이 트고 밥까지 먹고 헤어졌어요. 아기 덕분에 모르는 사람과 친해져야 할 때가 왔네요. 왔어! 제가 싫어하는 유형의 사람은 아닌 것 같아서 다행이라 생각하며 다음주엔 좀 더 즐겨보도록 준비를 해 가야겠어요. 정신집중용 간식도 넉넉하게 들고가고.


앞으로 세 달, 오복이와 지지고 볶고 하면서 재미있었던 것 있음 포스팅 할게요!

2014/11/17 - 오감발달놀이 문화센터 겨울학기 등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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