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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생활 공간이 거실이라 기저귀보관함을 그곳에 놓고 사용합니다. 그러다보니 새벽이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기저귀를 가지러 가는 것이 불편하더라고요. 방법을 찾은 것이 침대 옆 서랍장에 기저귀랑 손수건, 여벌옷 하나를 넣어두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호기심많은 오복이가 서랍장을 열고 닫는 걸 보더니 기어코 본인도 해 내십니다. ㅋㅋ


처음엔 동그란 손잡이를 잡긴 해도 잡아당기는 힘이 부족했는데 10개월 정도 되니 너무나 손쉽게 열어버리더라고요. 그래서 예전에 사 뒀던 서랍 잠금장치를 꺼내들었습니다. 드디어 붙일 때가 왔구나!


모서리보호대 붙일 때 산지 일년도 안 된 가구들이 아까웠는데(침대, 아일랜드 식탁) 서랍장 잠금장치도 결국 반년도 안 되어 바이바이네요. 잘 꾸미고 사는 성격은 아니지만 있는 것 훼손하는건 싫어하는데 아기와 함께 포기하면 편하다는 걸 배우고 있습니다.


아가드에서 나온 고양이 잠금장치라는 것이고요. 서랍장, 장식장, 씽크대 문 등에 설치할 수 있습니다. 무려 하나 1500원. 이 잠금장치 종류도 굉장히 많아 시험삼아 고양이 잠금장치 두 개만 샀는데요. 침대 밑 서랍장이랑 씽크대 하부장 등 나머지도 작업하렴 또 질러야 합니다. ㅋㅋㅋㅋㅋ


설치하고 나니 손잡이를 잡고 당겨도 열리지 않습니다. 오복이 몇 번 해보더니 안되는 걸 알아채더라고요. 그 담에 제가 잠금장치 풀고 쓰는 걸 보더니 잠금장치를 붙들고 땡기고 난리. 이걸 분리하려면 손톱이 좀 있어야 해서 제 짧은 손톱으로 힘주기가 쉽지 않은데요. 그런걸 보면 오복이가 이걸 열 수 있을 확률은 제로에 가깝지만 잡아당겨서 접착면이 떨어져나갈 확률이 있다는 거. ㅋㅋㅋㅋㅋㅋ


침대 쪽에 붙여 될수있음 티가 안나게 하려 했는데 신랑이 말도 없이 문 입구 쪽에 붙여버려서 인테리어는 더더욱 망했지만(심지어 연두색 상부장은 페인트가 아니고 필름지인데 붕 떠버렸음.) 서랍장 속 내용물은 지킬 수 있겠죠.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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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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