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겸 '남이섬'으로 외출(관련글보기)하고 돌아오는 길 윤뽀와 남친님은 청량리에서 수원이 아닌, 쌍문역으로 향하게 됩니다. 맛있는 설렁탕집이 있다 해서 진상파악에 나선것이지요.

검색할 당시에는 쌍문역 1번 출구에서 200m라고 해서 쉽게 찾으려니 했는데 한참 더 가야 나오더라구요. 아침부터 부지런 떨어서 남이섬 당일치기를 하고 돌아오는 길이었던지라 피로가 쌓인 상태였는데 잘못 찾아와서 밥도 못먹고가나 조마조마 했답니다. 가는 길에 '도봉구민회관'이 있으니까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다음 지도에서 로드뷰를 확인하고 가는 것도 한 방법일듯(요즘 이거 자꾸 써먹네요 ㅎㅎ 참 좋은 기능이에요)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어쨋든, 찾아 왔습니다. 인증샷 찰칵~ 설렁탕집 처럼 보이지 않고 고급스러운 외관이었어요.


모 방송 프로그램에도 나왔다고 현수막이 걸려있었는데 사실 요런거 전 잘 안믿어요. 방송에 나왔다 해도 특별하게 맛있었던 기억이 없었고, 요즘엔 방송 안나온 집이 이상할 정도로 당연한 홍보수단중의 하나 같아서요. 뭐 그렇게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입구 보고 조금 감동 받았어요. 원산지 표기는 물론이고 제조일자까지 떡~ 하니 적어 세워두었더라구요. 신뢰도 급상승의 순간이었지요. 원산지는 대부분 음식점 들어가서 확인을 하게되어서, 좀 애매한 일이 생기기도 했었는데 앞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까 전 너무 좋았어요. 이부분 만족만족 ^^

자리를 안내받고 배가고파 정신없이 주문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실내 모습을 많이 구경하질 못했는데 전반적으로 깔끔한 분위기였어요. 젤 구석댕이 자리에 앉아서 한컷 찍고, 메뉴가 나오기 전 까지 메뉴판 구경을 좀 했습니다.


윤뽀는 설렁탕 정식을(설렁탕+수육), 남친님은 도가니탕을 주문했는데요.

호주산과 국산이라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릅니다. 미국산이었음 당장 자리를 박차고 나갔을지도 몰라요 -ㅅ- (얼마전 모 면옥에 갈비탕이 맛있다 해서 찾았는데 미국산이라 냉면먹고 나온 기억이) 곧 나올 맛난 아그들을 기다리며 윤뽀와 남친님은 수다를 떨었지요. 수다의 내용이란 뭐 배가 고프니 많이 줬음 좋겠다. 이런거였지만... ㅎㅎ


조금 기다리니까 기본적으로 김치와 깍두기, 오이와 쌈장, 장 등이 준비되었는데요. 한국 대표음식이기도 하면서 설렁탕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김치와 깍두기잖아요. 요녀석들이 참 맛있어주었답니다. 남친님은 김치 잘하는 집 치고 음식 못하는 것 본적 없다면서 칭찬을 마구마구 하더라구요. 저보다 남친 입맛이 까다로운지라 열심히 옆에서 끄덕끄덕 거리고 있었지요.

아따 길다~ 드디어 본상.

제가 시킨 설렁탕정식(설렁탕+수육)입니다.


뽀야난 국물이 보이시나요? ㅎㅎㅎ 게다가 고기는 또 어찌나 많이 들어있던지. 이제껏 제가 먹었던 설렁탕중에 제일 많이 들어있었던 것 같습니다. 건저도 건저도 또 나오는 고기 덕분에 배 터지는줄 알았어요. 이정도인줄 알았으면 정식을 시키는 것이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ㅠ_ㅠ


수육엔 도가니도 같이 들어가있었지요. 역시 양은 푸짐~했습니다. 파김치가 되어 배고팠던 저녁이었지만, 전부 소화하기엔 부담스러울 정도였지요. 고기를 하두 먹었더니 먹다 먹다 고기가 퍽퍽하다는 느낌이 들어 몇점 남겼다는거 아니겠습니까. 저녁에 이렇게 먹으면 살찌는데 늘~ 먹고나서 "이럼 안되는데" 하고 읊조리는 윤뽀입니다.

 

남친님이 시킨 도가니탕 입니다.

설렁탕을 좋아하는 남친님께서 도가니탕을 시키길래 "도가니탕 좋아해?"라고 물었더니 "비싸잖아~ 별 맛은 안나는거 같아" 이렇게 답하더라구요. 일단 비싼거 시키고 본 남친님이었지요. 그래서 "비싼데 맛있어?" 라고 물었더니 "응 고소하네" 라고 합디다. 도가니탕의 참맛에 눈을 떴나봐요. 맛있게 잘 먹습디다. 보는 저도 뿌듯했지요. 도가니 그 특유의 물컹함 때문에 먹는걸 기피했는데 남친님의 대답에 하나 입에 덥석 넣고 보았답니다. 저는 뭐 그냥 물컹물컹하니 씹혔지만 앞서 언급했다싶이 남친님 입맛이 저보다 까다로우니 그렇다면 그런가보다 하지요. ㅋㅋㅋㅋㅋ 뭐 여튼, 맛나게 잘~ 먹었답니다.

나가는 길에 카운터에 계시던 분께서 잘 드셨냐고 물어보시는데 "네~ 맛있었어요" 하고 만족스런 대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인사치례가 아니고 진짜로~ 배불러서 그곳에서 디져트로 주문할 수 있는 아이스크림과 커피 맛을 못봐 아쉬울 정도로요.

솔직히 수원에서 갈려면 매우 먼 거리의 설렁탕집입니다. 하지만 그 근처에 가면 생각나는 맛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음.... 그러고보니, 맛집 다녀왔다고 포스팅은 잘 안했네요. 카페 다녀와서 그 포근함에 포스팅 한 적은 있지만 ^^ (관련글보기) 앞으론 종종 맛집 포스팅도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캬~ (도대체 이 블로그의 정체성이란 ㅎㅎㅎㅎ)

뭐 어쨋든, 진~한 맛이 생각난다면 설담재 한번 찾아가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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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일상, 생활정보, 육아, 리뷰, 잡담이 가득한 개인 블로그. 윤뽀와 함께 놀아요.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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