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이하 양치 잘 하는 아이 있나요? 여느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오복이는 양치질을 즐기지 않습니다. 제가 칫솔을 물면 갑자기 배가 고프고, 간식을 먹어야 한다고 해요. 치약을 짜주면 물고 닦질 않아요. 하세월입니다. 돌아다니면서 하는 것도 너무 스트레스. 양치질로 큰 소리가 얼마나 나는지 모릅니다.


이전부터 치약은 뱉어야 한다고 알려줬는데 거실이며 안방이며 돌아다니고 물고 있으니 뱉을 시간이 있나요? 할 수 있으면서도 안하니까 혈압이 막 올라요. 그러다 무불소 치약을 다 써서 선물 들어온 것도 있고 해서 겸사겸사 불소가 조금 포함된 치약으로 갈아탔습니다. 5살. 이젠 한 자리에서 뱉으며 양치하는 법을 몸으로 익혀야겠단 생각입니다.


글을 읽을 수 있으니까 여기 보라고 '치약을 뱉는 유아용'이라고 적혀있다고 확인시켜줬어요. 곧 잘 할 것 같더니 첫 날 칫솔을 입에 넣지도 못하고 아니 화장실 안에 들어가지도 못하더라고요. 못한다고 우겨대는데 악이 받쳐 돌아가시는줄 알았습니다. 아직 이른가 싶다가도 집중못하는 걸 보면 잡아줘야 할 것 같고 대환장파티입니다.


먹어도 되는 치약이 나오지만 불소가 포함된 이상 뱉어내야 하는데 어쩜 좋을지 모르겠어요. 사실 치약이 문제가 아니지요. 세면대 앞에서 양치질하지 못한다는 것, 밥 먹을 때도 가만히 앉아있질 못하고 로션 바르고 옷 입고 기타 모든 과정에 집중력이 너무 떨어진다는 것이 문제지요. 갈수록 문제입니다. 정말 미치겠어요.
블로그 이미지

윤뽀

일상, 생활정보, 육아, 리뷰, 잡담이 가득한 개인 블로그. 윤뽀와 함께 놀아요. (방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