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쓰기를 좋아하는 오복이가 이제 한글도 씁니다. 숫자만 줄창 적어대서 "이게 뭘 뜻하는지도 적어놔야지. 그래야 나중에 봐도 알지." 이렇게 한글 유도를 했는데요. 유치원 다니면서 언어전달도 하고 그러면서 발전하고 있는 것이 보여요.


한글이 처음 배우면 어렵잖아요? 띄어쓰기는 차치하고 표기, 발음, 맞춤법의 3박자를 골고루 타기가 참 어렵죠. 저도 다 잘한다고 할 수 없는데 5살인 오복이에게 얼마나 의문투성이겠어요. 그래도 하고자하는 의지가 있어서 "O자는 어떻게 써요?"라며 자주 물어본답니다.


종종 제가 보고 있지 않을 때 본인이 할 수 있겠다 싶은지 뭐라뭐라 써놓을 때가 있어요. 쓰곤 얼마나 의기양양하게 있는지. 똘망한 눈을 보고 있음 귀여워요. 본인이 본인을 자랑스러워하는 것이 막 느껴져요. 막상 써 놓은걸 보면 발음 그대로 순수하게 적은게 대부분이지만.


얼마전엔 도서관에서 책 검색을 스스로 하겠대요. 전 딴짓하고 있었는데요. 책이 안 나온다며 울상이기에 봤더니 [10곱하기10]을 [10고파기10]라고 쳤더라고요. 보자마자 웃음 빵. ㅋㅋㅋ 5살이기에 마구 귀여워해줄 수 있어요. ㅋㅋㅋ


딱히 가르쳐준 적이 없는데 이만큼 하는 오복이가 넘 신기한데 유치원 친구가 오복이보다 더 능숙하게? 예쁘게? 자기 이름 쓰는 것 보고 깜짝 놀랐어요. ㅋㅋ 한글은 학교가기 전에 하면 된다, 학교가서도 처음부터 배운다 생각하며 내 아들 특출 난줄 알았는데 세상 팔불출 엄마였나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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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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