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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이 유치원 방학 기간에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 다녀왔어요. 대중교통으로 가기엔 걷는 구간이 많아 여름엔 비추합니다. 그래서 신랑 있을 때 갔어요. 대중교통이 편하면 (셔틀버스 연계라거나) 오복이랑 둘이 가도 충분할 것 같은데 아쉬워요.


용인엔 국제어린이도서관, 어린이 박물관도 그렇고 저비용에 고퀄리티로 아이와 놀만한 곳이 많은 것 같아요. 가보진 않았지만 용인 녹색 에너지 체험관, 백남준 아트센터, 이영미술관, 용인문화유적전시관 등도 용인에 있지요. 용인에 가까운 수원에 사는 저로선 잘 된 일이죠.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어요. ㅋㅋ 그냥 있는 사진으로, 글로 풀어볼게요.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의 장점은 무료 입장이고 유료 시설 이용도 크게 비싸지 않다는 거예요. 개관한지 얼마 되지 않아 깨끗하고요. 부지가 워낙 넓어서 쾌적해요. 또 유무료로 즐길거리가 많이 있어요. 하루종일 있어도 있을 수 있는 곳?


어린이 미션카드라는 걸 운영하는데요. 유아용과 초딩용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오복이는 5살이라 유아용으로 진행했는데 미션이 있고 수행하면 확인받고 리움이란 화폐를 받아요. 리움으로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의 유료시설을 일부 이용할 수 있답니다. 미션은 총 10가지인데 하루에 5개까지 진행할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딱 그만큼만 찍었어요. ㅋㅋ


미션카드를 진행하면서 비밀요원을 만나게 되는데 모두 할머니, 할아버지세요. 노인 일자리 창출 굳굳. 깔끔하게 옷 차려입고 덥지도, 춥지도 않은 곳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걸 보니까 좋더라고요. 서로 배려하며 공존하는 공간이었습니다.


비밀요원에게 10초동안 노래 들려주기는 오복이가 엄청 쑥스러워하며 작은 목소리로 불렀는데 요원님이 손주 보듯 흐뭇하게 봐 주셨고요. 사진 찍고 QR코드 받는 미션에선 어르신들이 조작하시는데 느리지만 뭔가 최첨단과의 조화로움이 느껴졌어요. 나이가 대수랴? 할 수 있다! 이런거?


도서관답게 책도 군데군데 많아요. 보고 싶은 책을 딱 지정해서 찾는 것엔 어려움이 있지만 끌리는 대로 닥치는 대로 읽기엔 모자람이 없더라고요. 근데 집중해서 책보기는 좀 어려웠어요. 구경이랑 다른 할 거리가 많고요. 신발 벗고 앉아서, 누워서 편히 책 보는 곳에서도 아이들이 너나없이 뛰어서요. 안전요원들이 돌아다니면서 말하고 방송도 하지만 많은 인원의 통제가 어렵더라고요. 보호자들이 개별적으로 봐 주면 좋은데 쿠션에 기대어 발 올리고 자는 어른들도 심심찮게 보였어요. ( ..)a 뭐 암튼. 몇 번 가서 익숙해지면 앉아서 책을 보겠죠? ㅋ


시간 맞춰서 '천목이와 빛나는 돌'이라는 가상현실 연극을 봤어요. 인당 2000원인데 리움으로 계산해야 해요. 앞서 미션카드를 진행해서 리움을 받았으면 활용할 수 있겠죠? ㅋㅋ 보호자도 돈 내고 들어갔는데 아이들이 많아서 보호자는 뒤에, 옆에 거의 서 있는 수준이었어요. 어른이 중간에 끼면 아이들 눈높이를 가리거든요. 그래서 빠져달라고 해요. 그래서 제 돈은 쬐끔 아깝기도 했습니다만 가격이 워낙 저렴해서 그마저도 용서가 됐어요. ㅋ


또 다른 곳에선 풍선을 이용한 공연이 있었는데 이건 무료 관람이었어요. 삐에로 아저씨가 온갖 풍선을 만들어 관람객에게 선물로 주셨는데 우리 가족은 대차게 나서질 못해서 삐유삐유삐유. 그치만 보는 것 만으로도 재미있었어요. 이 공간에선 유료 공연도 있던데 앞의 안내판을 확인하시면 될 거예요.


지하 1층에는 싸 온 음식 먹을 수 있는 공간이랑 유료 체험공간이 있어요. 초등 정도 체험하면 수준에 맞을 것 같았어요. 오복이는 그림 그리는 것만 하고 올라왔는데 벽에 붙은 다른 아이들 것 보니까 작품이드만요. ㅋㅋ 재능있는 작품이 많았어요.


사진엔 없지만 캠핑놀이터라고 해서 텐트 치고 안에 들어가서 책도 보고 뒹구는 그런 공간도 있고 음악, 예술 놀이터, 36개월 이하 어린 아이들만 들어갈 수 있는 유아놀이터 등 다양한 공간이 많이 있어서 아이와 함께 여러번 가도 새로울 공간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어딜 가나 주말만 되면 고민이고, 2주, 3주 되는 유치원 방학이면 골머리를 앓는데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 맘에 쏙 듭니다.


여름 한정이지만 물놀이장도 운영해서 수영복 왜 안 챙겨왔냔 오복이의 원망을 들었어요. 지나가다 보니 시설 엄청 잘 돼 있었는데 그게 무료라니. 대박이었어요. 5살 되는 아이에겐 캐리비안베이니 뭐니 다 필요 없거든요. 5살 아이에게 진정한 워터파크처럼 꾸며져있었어요. 올핸 너무 늦게 알아서 일정이. ㅠㅠ 내년에도 하는지 소식 잘 살피고 있어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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