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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이 구내염으로 소아과 다녀온 썰을 풀어보려고 해요. 소아과의 처방이 이해가 갈듯? 말듯? 해서 기록을 남겨두려고요.


처음 오복이 열을 체크한 건 일요일 저녁이었어요. 웬만한 미열엔 처지지 않는 이상 두고 보는 편이지만 그 땐 38도 후반이었기에 해열제를 먹였어요. 새벽에 자다 깨서 칭얼거려서 보니 38도 초반 뜨기에 한 번 더 먹였구요. 그때 침 삼키면 아프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월요일 소아과를 갔습니다.

월요일

원래 메인으로 다니는 소아과는 인터넷으로 예약하지 않으면 당일 진료가 불가능할 정도로 사람이 많아요. 예약 시간 넘게 대기하는 것도 일쑤. 월요일은 환자가 피크기도 하고 남은 타임도 없고 해서 젤 가까운 소아과로 갔어요. ㅠㅠ

화요일

체온이랑 해열제 먹은 시간을 적은 쪽지를 보여드리고 진찰 시작. 입 안쪽에 발진이 하나 있다고 하더라고요. 구내염인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으니 내일 오라 하시며 항바이러스제와 해열제를 처방해주셨습니다.

토요일

그래서 화요일에 또 갔죠. 진찰하시더니 구내염 맞다고 하시면서 같은 약을 처방해 주셨어요. 약을 이틀치(오전에 갔으니 결국 담날까지밖에 안되는) 주시면서 담날 오후에 또 오라는거예요.


구내염이면 기본 일주일 정도 단체생활 못 하는건 알고 있었는데 금방 나을 것 같단 희망을 주셔서 (약도 없고) 수요일에 갔더니 헐, 금요일에 유치원 보내고 싶으면 한 번 더 와 보거나, 아님 월요일에 또 오라네요. 약은 같은 약에 해열제만 빼고 주셨어요. 것도 금요일까지만. ㅋㅋㅋㅋㅋㅋ 금요일에 낫거나 약을 안 먹어도 주말간엔 괜찮아 질거래요. 완치가 아니므로 등원 가능하단 확인서를 지금은 못 쓴대요. 이 날 벙쪘어요.


어차피 똑같은 약이었다면 해열제는 열 나면 먹는걸로 해서 처방해주시면 제가 월, 화, 수 구내염으로 병원을 세 번 갈 필요가 있었을까요? 목요일도 오라고 했을 판인데 그 날은 병원 휴무였어요. 만약 금요일에 가서 완치 아니면요? 또 얼마를 왔다갔다 하라는 거예요? 발진의 위치가 눈에 보이는 수준이니까 엄마가 보고 판단해서 금요일이나 월요일에 오라고 했음 몰라요. 갈 때마다 병원비, 약값은 누가 내고요? 아픈 아이 데리고 왕복 병원이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금요일에 약 떨어지고 어떻게 됐는지 아세요? 미열 올랐어요. 제가 봤을 때 발진이 더 번지거나 심해지진 않았지만 남아있었고요. 병원을 왜 3일 내내 갔는지 모르겠는 것 있죠. 스트레스 받아서 저까지 병날듯. 아니 났죠. 입술 헤르페스 올라와서. ㅋ


금요일에 가서 또 오라고 할까봐 아예 월요일에 갔습니다. 빨갛게 남아있지만 하얗게 헐진 않았다며 진료확인서 써 주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주일에 네 번 구내염으로 병원엘 가다니. 기록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날과 둘째날 열 난 것 빼곤 별 증상 없어서 제가 가볍게 생각하는건진 몰라도 오버했단 생각이에요. 과잉진료? 꼼꼼진료?

2018/09/06 - 오복이 구내염, 독박육아 엉엉엉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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