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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몇달 뒤 독일로 출장을 갈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래서 냉큼 "오예!"를 외치며 나랑 오복이도 따라가겠다고 했다. 살면서 유럽여행 한 번은 해봐야 하지 않을까 했는데 휴양이랑은 거리가 먼 곳이라 교육적인 걸 생각하는 것도 있고 '오복이가 초등학생일 때...'라고 막연히 생각했었다.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기회에 신이 났었다. 근데 회사 사람들이랑 일정이 있다며 살짝 빼는 게 아닌가. 쳇. 치사해서 안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스카이스캐너로 항공권 검색을 하고, 유럽 가이드북을 보고 있다. 오복이 초등학생이면 아직 몇 년 남았는데 맘 접고도 왜 아쉬움이 남는 걸까.
아무튼 잠깐 신나서 유럽여행 카페에도 가입하고 책도 몇 권 봤는데 게중 하나인 테라출판사의 [이탈리아 데이]를 소개한다. 이 책은 이탈리아 여행만 다루고 있어 독일과는 거리가 멀지만 유럽 하면 몇 개국을 다니는 게 기본(?)이니까 그런 차원에서 봤다.
다른 이탈리아 여행 책자를 보지 않아서 비교는 어렵지만 이 책의 강점 위주로 소개해볼까 한다. [이탈리아 데이]는 사진 자료가 정말 많다. 예를 들어 음식점 소개에 대표 사진 1~2개만 들어가는 게 아니라 과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친절하다. 젤라또 가게를 소개하며 무슨 맛 무슨 맛 해서 번호 붙여 사진을 넣어 놨다. 티켓 발매 순서대로 사진을 넣어놓은 것 하며 박물관은 평면도까지 넣어가며 가능한 모든 설명을 커버친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탈리아 여행의 바이블이랄까. 그래서 책이 두꺼워진 건지도 모르겠다.
두 번째는 이탈리아 역사에 대해 제법 자세히 다루고 있다는거다. 우리나라 역사와 시대를 같이 설명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는데 세계사 수업 듣는 줄. 공부를 잘했던 편은 아니지만 고등학생일 때 배웠던 어렴풋한 이름이 막 튀어나오는데 재미있기도 하면서 그 때 열심히 공부할걸 싶었다. 예술, 건축양식 등 사전 지식을 많이 주고 있어서 패키지 여행할 때처럼 가이드가 붙어있는 것 같았다.
유럽여행은 다른 어떤 여행지보다 가이드북을 꼭 봐야겠단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며 하게 됐는데 정말 막연했던 것이 정리되어가는 느낌이었다. 앞서도 말했듯 대게 유럽은 이탈리아만 다녀오진 않잖나? 다른 국가를 먼저 들렀다 이탈리아에 갈 수도 있고 그러면서 비행기, 기차 등 여러 교통수단을 이용하니 그 과정에서 알아야할 사전 지식 등이 잘 정리되어 있었다. (짧지만 솅겐조약 설명이 인상적이었다.) 다른 곳에 자세히 다루고 있다고 페이지를 적어주는 등 가이드북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책을 읽으면서 아, 이탈리아 포함 유럽은 나중에 가야지, 가도 패키지여행으로 먼저 가 봐야지 하고 마음을 굳혔다. 그러니까 좀 두려웠다. 무턱대고 가기엔 어려운 곳? 소매치기도 짜증나지만 강매하듯, 알려주는 척 하면서 뜯어가는 무리들에게 단호하게 'NO'라고 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었고 단편적으로 포인트만 찍으며 인증샷을 찍고 다녀봤자 큰 의미 있나 하는 현자타임이 온거다. 책에서 다루는 것이 너무 방대해서 역효과 난 걸까?
한 달씩 배낭여행하거나 몇개국을 도는 사람들이 대단해 보이면서 자신감을 좀 더 키워야겠다 생각했다. 유럽 여행에 대해 알아보다보니 나는 진짜 초초보 자유여행자라는 걸 알게됐다. 테라출판사에서는 [이탈리아 데이] 말고도 [프랑스 데이], [동유럽 핵심 3국 데이], [유럽 데이] 등 유럽 여행에 관련 책이 많이 나오던데 많이 보는 수밖에 없겠다. 자신 있게 가방을 쌀 날을 기다리며 글을 마친다.
아무튼 잠깐 신나서 유럽여행 카페에도 가입하고 책도 몇 권 봤는데 게중 하나인 테라출판사의 [이탈리아 데이]를 소개한다. 이 책은 이탈리아 여행만 다루고 있어 독일과는 거리가 멀지만 유럽 하면 몇 개국을 다니는 게 기본(?)이니까 그런 차원에서 봤다.
다른 이탈리아 여행 책자를 보지 않아서 비교는 어렵지만 이 책의 강점 위주로 소개해볼까 한다. [이탈리아 데이]는 사진 자료가 정말 많다. 예를 들어 음식점 소개에 대표 사진 1~2개만 들어가는 게 아니라 과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친절하다. 젤라또 가게를 소개하며 무슨 맛 무슨 맛 해서 번호 붙여 사진을 넣어 놨다. 티켓 발매 순서대로 사진을 넣어놓은 것 하며 박물관은 평면도까지 넣어가며 가능한 모든 설명을 커버친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탈리아 여행의 바이블이랄까. 그래서 책이 두꺼워진 건지도 모르겠다.
두 번째는 이탈리아 역사에 대해 제법 자세히 다루고 있다는거다. 우리나라 역사와 시대를 같이 설명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는데 세계사 수업 듣는 줄. 공부를 잘했던 편은 아니지만 고등학생일 때 배웠던 어렴풋한 이름이 막 튀어나오는데 재미있기도 하면서 그 때 열심히 공부할걸 싶었다. 예술, 건축양식 등 사전 지식을 많이 주고 있어서 패키지 여행할 때처럼 가이드가 붙어있는 것 같았다.
유럽여행은 다른 어떤 여행지보다 가이드북을 꼭 봐야겠단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며 하게 됐는데 정말 막연했던 것이 정리되어가는 느낌이었다. 앞서도 말했듯 대게 유럽은 이탈리아만 다녀오진 않잖나? 다른 국가를 먼저 들렀다 이탈리아에 갈 수도 있고 그러면서 비행기, 기차 등 여러 교통수단을 이용하니 그 과정에서 알아야할 사전 지식 등이 잘 정리되어 있었다. (짧지만 솅겐조약 설명이 인상적이었다.) 다른 곳에 자세히 다루고 있다고 페이지를 적어주는 등 가이드북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책을 읽으면서 아, 이탈리아 포함 유럽은 나중에 가야지, 가도 패키지여행으로 먼저 가 봐야지 하고 마음을 굳혔다. 그러니까 좀 두려웠다. 무턱대고 가기엔 어려운 곳? 소매치기도 짜증나지만 강매하듯, 알려주는 척 하면서 뜯어가는 무리들에게 단호하게 'NO'라고 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었고 단편적으로 포인트만 찍으며 인증샷을 찍고 다녀봤자 큰 의미 있나 하는 현자타임이 온거다. 책에서 다루는 것이 너무 방대해서 역효과 난 걸까?
한 달씩 배낭여행하거나 몇개국을 도는 사람들이 대단해 보이면서 자신감을 좀 더 키워야겠다 생각했다. 유럽 여행에 대해 알아보다보니 나는 진짜 초초보 자유여행자라는 걸 알게됐다. 테라출판사에서는 [이탈리아 데이] 말고도 [프랑스 데이], [동유럽 핵심 3국 데이], [유럽 데이] 등 유럽 여행에 관련 책이 많이 나오던데 많이 보는 수밖에 없겠다. 자신 있게 가방을 쌀 날을 기다리며 글을 마친다.
이탈리아 데이 (대형 지도 + 할인쿠폰 증정) - 윤도영 외 지음/TERRA(테라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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