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오복이가 유치원에서 강낭콩 씨앗을 가져왔었어요. 3달에 걸쳐 키웠죠. ㅋㅋ 마지막에 수확한 강낭콩으로 밥 해먹고 땡. ㅋㅋㅋ 그 포스팅이 나름 인기였어요.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강낭콩키우기 미션이 있는지 어마어마하게 들어오더라고요.

2018/07/06 - 오복이와 강낭콩 키우기 - 파종부터 열매까지(4월~7월)


올해는 봉선화키우기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분이 익숙한 건 작년 강낭콩 분갈이 해서 키우던 것이라서 그래요. ㅋㅋㅋ 올해도 뭔가를 키우게 될 줄은 몰랐어요. ㅋㅋ 내년에도 같은 유치원을 다닌다면 뭘 가져올까요? 5살 강낭콩, 6살 봉선화 다음은? 살짝 기다려지기까지 합니다.


사실 봉선화키우기는 첫 날 부터 실패였어요. 유치원 가방에서 화분이 찌부되어 씨앗이 어디갔는지도 모르겠고 난장판이었거든요. 근데 또 아이의 동심은 지켜줘야겠고. ㅠㅠ 전 다이소로 달려가 봉선화 씨앗을 사버렸어요.


다이소에서 씨앗을 산 건 첨이라 이게 얼마나 잘 나올지 모르겠는거예요. 그래서 어떻게 했게요? 막 뿌렸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그게 거의 100%에 가깝게 발아해서 화분이 빽빽해졌어요. 대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봉선화 밭 만들 뻔 했어요.


오복이가 유치원에서 가져온 작은 화분에 몇 개, 제가 갖고있던 조금 큰 화분에 촤르륵. (사진은 큰 화분 위주로 올렸어요.) 다 잘 컸어요. ㅋㅋㅋ 중간에 솎아내줬어야했는데 걍 뒀더니 약하게 크긴 했어요. 그치만 꽃 보는것까지 아무 문제없이 너무 잘 커줬어요.


작은 화분은 줄기가 굵고 키가 엄청 겄어요. 꽃도 빨리 폈는데 그에 비해 화분이 너무 작아서 미안할 지경이었어요. 큰 화분은 너무 빽빽하게 심어서 솎아내는걸 늦게 했더니 얇게 자라고 꽃도 늦게 폈어요. 같은 날 심었는데도 차이가 많이 나더라고요.


봉선화 물들이기도 해 봐야하는데 귀차나서 패스. ㅋㅋㅋㅋ 작년에 시댁에서 조카들이랑 봉선화 물들이기 했는데 오복이는 싫다고해서 안 했어요. 그래서 시도 안 함. ㅋㅋㅋ 대신 꽃 보면서 신기해하고 힐링하고 있습니다. 자연관찰이 별 것 있나요? 이런게 살아있는 교육이지.


근데 말이죠. 오복이가 유치원에서 받아온 씨앗인데 제가 다 키운 건 왜일까요? ㅋㅋㅋ 이거 엄마 숙제입니다. 아이 기 살려주고, 아이 좋으라고 엄마만 똥줄타요. ㅋㅋㅋ 그래도 키우는동안 똥손인 저도 할 수 있단 기분 좋은 자신감을 얻었어요. ㅋㅋ (그간 화분 몇 개 죽어나갔는진 비밀. ㅋㅋ 신랑이 화분 그만사래요.)


다이소에서 산 씨앗이 100개입이에요. 모르긴 몰라도 50개는 더 남았을 텐데 내년에 또 심어야겠어요. ㅋㅋ 봉선화가 1년생이라서 다행입니다. 또 심을 수 있으니까요. 안 그럼 이거 남은 씨앗 어떡해요. ㅋㅋㅋㅋ


봉선화키우기는 하급이에요. 저도 씨앗부터 키웠으니까요. 아이 있는 집에서 도전할 만 한 것 같습니다. 여아면 엄마의 네일아트에도 관심이 있을텐데 많이 심으셔서 3개월 자연관찰하고 마지막에 물들이기하면 좋은 경험 될 것 같아요! 지금도 실시간으로 꽃이 지고 피고 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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