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다 작가님의 [어쿠스틱라이프]라고 생각하고 꺼내봤는데 재주 작가님의 [쩜오라이프]였다. (제목의 '라이프'도 그랬지만 그림체도 비슷했다.) 메트로땅콩도서관에서는 책 등을 보고 대출해야해서 제목만 보고 모든 걸 판단해야한다. 생각했던 책은 아니었지만 나쁘진 않아 보여 심심풀이로 읽으려고 들고 왔다.


고시원, 취준생, 음식으로 각 에피소드가 구성되어있다. 차가운 현실에 무거운 마음이 들었는데 어쩐지 가볍게 읽혔다. 밀도있다는 느낌은 안 들었고 끄적인 일기를 들여본다고 생각하면 딱 맞을 듯.


'고시원에서 집밥같은 음식을 해 먹는다고?'에서 놀라고 그 주체가 남자라는 것에서 또 한 번 놀랐다. 편견에 맞서는 책이랄까. 20대에 창문 없는 고시원에서 두 달 있어봤는데 (그게 벌써 10년도 넘었다.) 가능한 이야기인가 떠올려보고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대단해.


[쩜오라이프]가 재주 작가님 첫 작품이라한다. 경험을 바탕으로 만화를 그리는 것으로 보이는데 재주를 펼칠 수 있는 좋은 작업을 많이 하시고 차기작으로 또 만날 기회가 되길 바란다.

쩜오라이프 - 10점
재주 지음/들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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