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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에 생긴 상처가 지금까지도 아물려다 터지고를 반복하면서 낫지 않고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올 초에 정강이에 생긴 상처가 잘 안 나아서 '이런 걸로 피부과에 가도 될까?' 생각하면서 다른 부분에 습진이 생겨 겸사 피부과에 갔었어요. 단순 상처라고 별 처방은 없었고 듀오덤 2주정도 붙여보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효과 없음.

2월

나을 것 같다가도 터져서 진물 나고를 반복하더라고요. 가렵고요. 듀오덤, 에스로반, 많이 가려울 땐 리도멕스 바르면서 지내다 다시 피부과를 가 봤어요. 그게 9월. (다른) 피부과 전문의 쌤이 보시더니 먹는 약(항생제, 소염진통제, 항히스타민제, 호르몬제)과 연고(스테로이드)를 처방해주시더라고요. 그리고 상처가 오래되어 조직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진료의뢰서를 써 주셨어요.

9월

피부암 같은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하셔서 쫄았습니다. 젊은 나이라 가능성이 낮긴 하지만 오래가는 상처는 간혹 그럴 수 있다고 했어요. 뭐가 됐든 조직검사 전엔 뭔지 알 수 없고, 조직검사는 일반 피부과에서는 할 수 없나봐요.

소독+연고+먹는약 1일차

대학병원 진료 전까진 긴장되더라고요. 약과 연고 조합에 아무는 것 같았는데 중단하니까 되돌아가는 양상이었거든요. ㅠㅠ 교수님 진료는 잡기가 힘들었고, 일반의 선생님으로 진료를 봤어요. 나쁜 거면 담당의가 바뀔 수 있다는 이야기 듣고 뭔지 좀 알자 싶었어요.

9월 진료 후 2주 지남

삼성서울병원으로 갔고요. 의사 선생님께선 별 말 없으셨고 오래되었으니 조직검사 하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상처부위 사진 찍고, 부분마취 후 조직을 파냈어요. 두 바늘 정도 꿰맸습니다. ㄷㄷ

꿰매고 1일 뒤
꿰매고 1주일 후

2주동안 집에서 셀프 소독하면서 아놔, 여행준비 해야 하는데 다 취소해야하는 것 아냐? 지금 취소하면 돌려받을게 없는데, 취소불가 호텔 어쩌나 별의 별 생각을 다 했어요. 문제는 가려웠어요. ㅠㅠㅠㅠㅠ 그만큼 조직을 떼 갔음 나아야하는 것 아닌가요? ㅠㅠㅠ

셀프 소독 준비물

대망의 2주 뒤! 그냥 상처래요. 염증이 심한 상처. 염증 때문에 많이 가려웠을거래요. 항히스타민제 먹었다니까 잘 했다고. ㅋㅋ 있는 항히스타민제 먹고, 실밥 뽑고 또 2주후에 오랍니다. 스테로이드주사로 잠재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스테로이드에 노이로제 있다니까 괜찮을거라고. 실밥 뽑은 당일은 상처 벌어질까봐 그냥 가라 하셨어요.

실밥 풀고 나서 현재

나쁜 결과가 아니라서 다행인데 여전히 가렵고 그르네요. 예전엔 강철피부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예민피부가 됐어요. 여드름도 사춘기엔 안 났는데 이제 막 하나씩 올라오고, 밴드를 자주 붙이니까 피부가 따갑고 울긋불긋 해 지더라고요. 모기에 물렸을 때 가려움도 넘나심하고. ㅠㅠ 내 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가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건지.

+) 국가건강검진 받으면서 마지막 상담 때 상처가 잘 낫지 않으면 어디 진료 보는 것이 좋겠냐 물어봤었는데 내과 이야기 하더라고요. 피부과가 아니라 의아했는데 당뇨 같은 호르몬 질환을 의심하는 것이 아닐까 혼자 생각 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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