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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이는 미취학 아동이라 원칙적으로는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을 내지 않는데요. 경기도에서 서울을 왔다 갔다 하는 좌석버스에서는 좌석을 점유하기 위해 요금을 냅니다. 안고 갈 수 없으니 매번 냅니다. ㅋ 좌석이 많이 빌 땐 그냥 앉아갔음 싶지만 그건 저만의 바람? ㅋㅋㅋㅋ


암튼. 공식적으로 어린이 교통카드를 사용하고 있지 않아 따르는 불편함이 있더라고요. 소아라고 정확히 말하지 않고 두 명이라고 했더니 성인 요금을 찍는다거나, 좌석버스를 탄 후 일반버스나 지하철로 환승할 때 환승할인을 받을 수 없는 등의 문제들이요. 그래서 집에 굴러다니는 교통카드를 하나 더 챙겨서 따로 써야겠다 생각했지요.


그렇게 원대한 꿈을 꾸고 10년도 더 된 교통카드를 찾아 충전하고 테스트도 마쳤는데 정작 오복이랑 탈 때 인식이 안 되는 거예요. ㅠㅠㅠㅠㅠㅠ 빛을 발하지 못하고 고장카드가 되어버렸습니다. 버스, 지하철, 편의점 등등 인식 자체가 안 됐어요. 충전을 해 놨으니 이걸 어째? 환불 받아야죠?


티머니 홈페이지에서 고장카드 환불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무려 5가지의 환불방법이 있었습니다. 지하철 역사 내 티머니 서비스 센터, 편의점,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 SKT, KT, LGU+ 직영 대리점, 티머니타운을 통하는 것이었어요.


헌데 이게 참 어렵더라고요. ㅋㅋ 지하철은 수도권 1~8호선과 인천 1~2호선에서 가능한데 즤 집 가까운 지하철역은 분당선입니다. ㅋㅋ 편의점은 주변에 널렸는데 미니스톱과 CU에 가서 물어보니 벙 찐 표정으로 "환불봉투요?" 라고 하여 실패. 티머니 본사는 곁에 없고요. 제 카드는 유심이 없으므로 이동 통신사 직영점에서 될 리가 없단 말씀. 남은건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에서 환불봉투를 프린트해서 우편으로 보내는건데 우리집에 프린트가 없어!!!!!!!!!!!! ㅋㅋㅋㅋ 어찌어찌 프린트를 해서 보냈습니다.


환불 신청서에는 카드번호, 환불 금액과 계좌번호 등등을 적게 되어있어요. 인식이 안 되는 고장카드라 얼마 남았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그렇다고 적었습니다. 거래 내역은 남아있었던지 카카오톡으로 안내 메세지가 오고 그 날 입금까지 완료 됐어요. 고장카드를 확인하고 환불봉투를 보내는 시간이 좀 번거로웠지 나머지는 편하게 됐습니다. 우체통에 넣으면서 오래 걸릴것이라 생각했는데 주말 포함 4일? 5일 정도 걸렸으니 처리 속도 빠른 편!


혹시 고장난 티머니 교통카드가 있으면 버리지말고 잔액 환불 받으셔요. 최초 충전 후 2년 이내의 불량카드는 카드 구입금까지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어어어엄청 오래된 카드고 미련없이 잔액만 받을 수 있었던 것에 만족해요. 다른 카드가 있어서 더 여유로운 마음이기도 합니다. ㅋㅋ 내년에 초등학생이 되면 어린이용으로 예쁜 카드 하나 만들어주고요. 올해는 어떻게 버텨봐야죠.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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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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