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 다름없이 생활하고 있는데 갑자기 머리가 띵하니 아프고 목이 좀 부은 느낌. 37도가 넘는 미열이 있어 감기약을 먹었어요. 괜찮아지는듯 하더니 새벽에 38.5도까지 열이 나서 해열, 진통, 소염제를 하나 먹었죠? 그리고 그때부터 걱정이 시작되었습니다. ㄷㄷㄷㄷ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이제 공식 명칭이 나왔다죠. COVID-19(코로나-19). 암튼 이거 때문에 심난하더라고요. 밖에선 마스크 쓰고 다니고, 중국은 다녀온 적이 없고, 심지어 계획된 여행 일정도 취소했는데 왜 이러지? 확진자랑 마주친 적이 있나? 병원 가도 되나? ㅠㅠ


사실 코로나19보단 독감이 아닐까 의심했어요. 콧물, 기침도 없었고 예전에 독감 걸렸을 때 열이 올랐던 것 같아서요. 쨋든 시국이 이러니 오만가지 경우의 수가 떠오르더라고요. 다음날 내과 다녀왔는데 엘리베이터 타고, 문 열고 들어가는 순간 내내 긴장됐어요. 열나면 병원 오지말고 119나 1339에 전화하라지. ㅠㅠ 접수하는것도 마스크랑(저는 하고 갔지만 덴탈 마스크를 비치해 안 하고 온 사람도 할 수 있게!) 손 소독제 하고 열 체크하고 받아주고요. ㅋㅋㅋ 선제적 대응을 잘 하고 있는 거지만 환자가 되어버리니까 쫄렸어요.

진단은 목에 염증이 많~다고 합니다. ㅋㅋ 항생제랑 가글 포함한 이런 저런 약을 처방받았어요. ㅋㅋ 독감은 아닌 것 같다고 검사도 안 했고, 목의 염증이 확인되어서인지 코로나-19에 대한 확인 질문도 없었어요. 오복이가 침 삼킬 때 목 아프다고 하면 꼭 열나고 다음날 병원가게 만드는데 제가 그짝이더라고요. 휴. 쨋든 다행.


가 시국엔 아픈 것도 죄인것 같았어요. 내 마음이 너무 불편해요. 전날 저녁에 약 먹고부턴 아이랑 같이 자면 안 되겠다 싶어서 떨어졌고, 밥먹을땐 개별 식판식으로 바꿀까 생각했어요. 뽀뽀는 당연히 안 하고. 내가 만약 격리되면 아이는 어쩌나. 지난 행동에 대한 반성. 후회. ㅠㅠㅠㅠㅠㅠ

이만한걸 다행이라 여기고 열심히 약 먹는 중입니다. 아프지말고 이 시국을 이겨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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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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