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장마까지 겹쳐 집콕중이었던 어느 날. "심심해"를 외치는 오복이랑 즉석으로 마스킹테이프 놀이를 했어요. 벽을 향해 굴리기도 하고, 차곡차곡 쌓고, 눕혀서 모양 만들고 등등 하다가 둥근 면을 기준 잡아 쌓아보았는데요. 피라미드처럼요. 이게 2개 위에 1개 쌓기는 쉬운데 3개 위에 2개 쌓기가 어렵더라고요.


몇 번 해보니 무조건 밀리는 거예요. 중심잡기가 영 어려웠어요. 안 되는 것 같아서 "절.대.안.돼!"라며 호언장담을 했어요. 그랬더니 오복이가 쌓으면 어떻게 할거냐고. ㅋㅋ 쌓으면 100만원을 달라는 거예요. 아니 뭐 100만원이 뉘집 개 이름도 아니고. ㅋㅋ 100원 준다니까 그건 또 싫답니다. 얘 왜 이렇게 능글맞아졌죠?


될 대로 되라고 하면서 전 손 땠는데 헐, 세웠어요. ㅋㅋ 손을 떼도 살아있는 마스킹테이프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만 놓으면 굴러가던데 이걸 어떻게 세웠대요? ㅋㅋㅋ 놀라서 100만원 준다고 했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리고 한 번 더 해보라며 들쑤셨다 결국 만원 줬잖아요. ㅋㅋ 자극에 넘어가 백만 원 준다고 함부로 내뱉었음 어쩔 뻔? ㅋㅋ 아이와의 약속도 약속이니 앞으론 조심해야겠어요. 만 원 주고 나니 속 쓰려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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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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