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시작이 뭐였는지 모르겠어요. 돼지꿈, 용꿈이 좋단 이야기를 했던 것 같아요. 그랬더니 오복이가 자기 용꿈 꿨다는 거예요. ㅋㅋ 그래서 남편더러 오복이 꿈 사주라고 했어요. 용돈과 꿈을 바꾸고 남편은 로또를 샀죠?


진실은 저 너머에 있습니다만 그 후로 오복이가 또 용꿈을 꿨다는 거예요. 용타고 놀았대요? ㅋㅋ 용머리에 뱀 꼬리 아니냐, 옆에 강아지는 없었냐, 용이 불 내뿜었냐 등등을 물어봤어요. ㅋㅋㅋ


용돈을 기대하는 것 같아서 또 팔라고 했죠. 그래서 이번엔 즉석복권을 샀답니다? (로또 결과 나오기 전이었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 장 당첨이 될 리가 없다며 하나는 백프로 꽝이라 생각해 나름 머리 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 장 사서 저랑 남편, 오복이 각자 긁었어요. 남편 것만 천 원 당첨. 에잇. 이거 대박 꿈 맞는 건지 뭔지.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오복이가 즉석복권의 5억 이런걸 보더니 눈이 돌아가서 (심지어 천 원 당첨도 됐으니 ㅋㅋ) 또 하자고 용과 돼지꿈을 꿨다고 매일 아침마다 말하는데...... 아 이제 그만. ㅋㅋㅋㅋㅋ 복권 판 돈을 모아 몇 등까지만 당첨금을 주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쓴다. 당첨되는 건 아주 희박한 확률이다 이번까지만이다 말했지만 쉽게 수긍하지 않더라고요. ㅠㅠ 제가 안 한다니 자기 돈으로 한다고. 휴. 아이들은 살 수도 없고, 당첨되어도 받을 수 없다 구구절절 말했지만 제 말은 그저 잔소리죠. 흘려듣기 신공. ㅋ 우린 늘 마무리가 아름답지 않습니다. 욱으로 끝나요.


진짜 용꿈을 꾸는진 모르겠지만 쨋든 그것에 대한 보상을 좀 더 오복이 눈높이에 맞췄어야 했나, 복권을 사더라도 오복이 몰래 했어야 했나, 애를 너무 향락의 길로 이끌었나 후회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ㅠㅠ 며칠 되니까 본인이 용꿈 꿔서 엄마가 나 이거(평소엔 잘 안 해주는 것 ㅋ) 해줬나보다 이렇게 말하긴 하는데 좀 찜찜해요? ㅠㅠ 엄마노릇 어렵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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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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