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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글부글 도깨비 셰프] 이 책 대박이다. 유치에서 초등으로 넘어가면서 글밥 많은 책에 적응시키고 싶을 때 리스트에 꼭 포함해야 한다. 강추! 9개의 소제목이 있는데 처음 하나만 내가 읽어줬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똥 이야기에 꺄르륵 꺄르륵 넘어간다. 초반에 작가의 혼을 갈아 넣은 느낌! 생동감 있어 소리 내서 읽으니까 분위기가 고조되며 아이들 집중에 딱 좋았다.

 

 

분위기 보니 빠져도 될 것 같아서 다음에 또 읽자. 계속 읽으려니 힘들다. 보고 싶으면 너 혼자 좀 봐라, 엄마가 3이나 4쯤 가서 다시 읽어줄게. 이랬는데 바로 자기가 읽는다. 나더러 읽어달란 소리도 안 하고 내가 내용을 궁금해하면 드문 드문 말해주다가 가져가서 보려고 하니 못 보게 막더라. 결국 혼자 다 읽었다.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나도 뒤이어 봤는데 재미와 은근슬쩍 넣은 교훈까지 훌륭하다. 책 읽기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아이가 만화책을 너무 많이 봐서 그림책, 창작동화 등등 읽을 수 있게 도서관 갈 때, 서점갈 때 꼭 한두 권씩 끼워 넣는데 [부글부글 도깨비 셰프] 이 책 괜찮았고,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시리즈에 [전설의 딱지], '저학년은 책이 좋아' 시리즈에 [잔소리카락을 뽑아라]가 반응 좋았다. 한솔교육 주니어 플라톤 시리즈는 재미면에서 아직 와 닿지 않는지 스스로 보진 않는다. 만화책이 아니면 아이가 선택하지 않기 때문에 괜찮을 책을 찾는 것에 내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지만 이번처럼 터져준다면야 시간과 돈이 아깝지가 않다. 집에서 놀면 뭐하나, 책 많이 보고 울고 웃어라!

 

 

부글부글 도깨비 셰프 - 10점
키키유 지음, 애슝 그림/고래가숨쉬는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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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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