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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한글대학 할머니, 할아버지 212분께서 한글을 배워 쓴 시와 그림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온라인을 조금만 찾아보면 이와 비슷한 콘셉의 글들이 많이 있다. 동일 내용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암튼 그것들이 주는 감동, 해학, 멋짐은 같다. 글씨는 삐뚤빼뚤, 맞춤법은 맞지 않지만(제목에서부터 '있다' 아니고 '이따' 라잖나.) 그림은 나보다 훨씬 낫고, 담고 있는 내용은 인생 2회 차 아닌 이상 못 따라간다. 글에서 인생이 묻어난다고 하는 것이 이런 거구나! 아직 반 백 살도 못 산 내 쪼렙 인생으론 비교하기가 어렵다. 한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몰랐을 뿐 글쓰기 레벨은 한 수 위.

 

 

초등학교 1학년 오복이가 학교에서 가져오는 걸 보면 한글 자모음 맞춰보고, 색칠하고, 동그라미 그리고 있던데 같은 선상에서 놓고보니 뭔가 더 공감이 갔다. 아이가 이제 막 간판 글자 읽고 싶어 하고, 한글 학습지라도 시켜야 하나 고민하는 엄마들이 [내 이름 쓸 수 이따]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사실 그 무렵 아이들이 읽어보고 공감할 수 있음 더 좋겠다. 오복이에게 대략 전쟁 등등 사정 상 한글을 배울 수 없었던 시기가 있었다, 그래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이제 한글 익혀서 이렇게 시를 썼다 말해줬다. 아이는 할머니, 할아버지 연세에 더 관심이 있었지만(누가 제일 많고 적인지 책날개에 더 관심을 가졌다.) 난 말해줬으니 내 할 일 했다. 에고고.

 

 

내 이름 쓸 수 이따 - 10점
논산한글대학 어르신 212명 지음, 논산시 기획/구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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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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