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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이야, 옥이야 갖은 관심을 주며 기르고 있는데... 몇몇 아이들이 제 속을 썩이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이 금사철이라는 것에 마음이 적잖히 쓰립니다. 금사철은 원래 제가 원했던 미니금사철의 배송 착오로 대신 온 아이라 맘에 썩 차지 않았던 아이거든요. 그래서 무려 재아라는 애칭 까지 가지고 있던 아이인데... 시들 시들 한거에요.
잎이 축 늘어진 것 보이세요? ㅠㅠ 영 히마리가 없죠.
게다가 벌레먹은건지 어떤 잎은 누렇게 변하기도 했어요. 몇개는 그렇게 떨어져 나가기도 했구요.
그리고 한 녀석 더 있습니다. 은행목.
이것도 신기하게 살짝 삐딱하게 심겨가지고 100% 제 맘에 쏙 들었던 아이가 아니었는데 이리 속을 썩이네요. 둘다 반항하는건가요... ㅠㅠ 튼튼하게 생겼는데 잎들이 하나 둘 마르고 쪼그라들고, 떨어져나가고 있습니다.
어쩌다 이모냥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쳐다봐주고, 물도 시기 적절하게 줬는데 말입니다. 마음에 안들었던 것은 도착했을 때 딱 그 때 뿐인데... 보살펴 주는것은 다른 화분이랑 똑같았는데... ㅠㅠ
일단 화분 위를 덮고있었던 인공 풀(?)떼기들을 다 걷어내 줬습니다. 이게 위에 있으니까 흙이 말랐는지 아닌지 확인이 어렵더라구요. 매번 조금씩 들어내고 확인했었는데 귀찮고, 지금은 이런거 얹어서 보기 좋음을 꾀할 때가 아닌 것 같아서 과감하게 걷어줬습니다.
그리고 물을 흠뻑 줬습니다. 화분 밑으로 물이 쭉쭉 빠질 때 까지. 은행목은 과습하면 썩어버릴까봐 고민이 되긴 했지만 이렇게 죽나 저렇게 죽나 제가 해보고싶은 건 해보고 싶어서 역시 충분히 물을 줬습니다. 그리고 마침 주말이라 창분 활짝 열어주고 햇볕을 조금 더 잘받게 창틀로 다 내몰았구요.
이틀 내다놓으니까 어느정도 회복은 한 것 같습니다만...
아직 튼튼해질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남친더러 다음엔 장미꽃 말고 화분으로 사달라고 했더니 있는거나 잘 키우라고 하더군요. 키우는거 보고 사준다고... -_- 이거 죽이면 화분의 '화'자도 못꺼낼텐데...;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금사철아, 은행목아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엄니의 꿈은 상추모종 키워서 그걸로 고기 구워먹는 거란다. (원룸 창가에서 키우는 주제에 ㅋㅋㅋㅋㅋㅋ) 그러기 위해서는 너네가 잘 자라서 남친이 상추 키우는거 반대하지 않아야 한단다. 그리고 너네를 무럭무럭 키워 분가시키고 싶단다. 그것 때문에 엄니는 요거트 통이랑 김치통, 컵 커피 죄다 먹고는 씻어서 말려 보관중이란다. 엄니의 엄마가 올라오신다거나 남친이 들이닥쳐서 애써 모은 것들이 분리수거함으로 가는 참사를 일으키지 않도록 도와다오. 젭알!!
금사철과 은행목 빼고는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아요. 눈에 딱 보이는건 꽃기린 뿐이지만, 시들시들 하지 않으니 그것만으로 좋아요. 다음번엔 더 좋은 소식으로 포스팅 할 수 있도록 해 보겠습니다. ㅋㅋ
아래는 그간의 화분 관련 포스팅들! 아, 레뷰 베스트 리뷰 후보 올랐던건 2등 했어요. 감사합니닷!
- 2010/05/04 - 봄바람에 살랑살랑, 화분 지르기
- 2010/05/14 - 미니금사철 / 줄리아페페 / 은행목 / 미니염좌 - 화분구경 하세요
- 2010/05/19 - 먹고난 요거트 통 재활용하여 화분 만들기
- 2010/05/19 - 화분 지름 몇번 했다고 RevU 베스트 리뷰 후보에 올라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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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신기한게 죽을거 같다가도 물을 주면 다시 살아나더라구요 ㅋㅋ
제가 물을 충분히 안줘서 그런것이었음 좋겠어요
사실 물 말고는 제가 어떻게 해 줄 수가 없어서요 ;;
아주 잘 자라고 있군요.
요즘 감기몸살로 제가 시들어가고 있어요. ^^;
좀 맥빠져있긴 한데 회복했음 좋겠어요
별님도 얼른 떨쳐내세요
으쌰!
예쁜 화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져서...저도 몇 개 길러(?) 봤는데요.
저는 기르는 족족 다 죽여버려요..^^;
저도 요것 전에 기르던 화분 두개를 죽였던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잘 키워보고 싶어요 ㅠㅠ
비밀댓글입니다
저도 반성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자주 들러서 팍팍 인식시켜드려야겠어요
그리고 2개로 표기해주심 감사합니다
아잉~
화분을 아껴주는 마음이 보이는데요..?^^
제 아내도 화분키우는거 좋아하는데.. 사정상 많이는 못키워도
요즘 방에서 몇개 놓고 키우고 있거든요.. 저는 그냥 지나치는것도
관심을 가지고 보니까 무슨 문제가 있는지.. 잘 캐치하더군요..
그렇군요 ㅎㅎ
화분을 잘 키우는 오러님 아내분은 사랑할 줄 아는 분이십니다!!!
전 매번 죽였지만 ;; 이번만큼은 각오가 남다릅니다
따뜻한 봄철에 잘 자라고 있네요 ^^
무럭무럭 자랐으면 좋겠어요~!
잘.. 자랐음 좋겠어요 ^^;
운뽀님의 사랑으로 싱싱하게 잘 자라길 바래요^^
화이팅~!!!
넵! 더이상 시든 잎, 벌레먹은 잎이 나오지 않도록 키우겠습니다
화분에 꽃을 키우고 싶은데..넘 게을러서 ㅋㅋ
ㅋㅋㅋ
쏙 마음에 드는 화분 하나 데려오면 몸이 절로 움직여요
은행목은 제가 우리집에서도 키우고 있는데
전 잘 관리는 못하지만 잘자라더라구요
자주 뵙겠습니다.^^*
그래요? 은행목도 좀 부실한 상태라... -_-;
걱정입니다
활기충만님 자주뵈어요~
저는 식물 잘 키우는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저는 한번도 1년이상 키운적이 없어요... 이상하게 말라 죽더라구요...;;
저도 그래요 ㅋㅋㅋ
존경받을람 한참 멀었어요
어이쿠 앞으로는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겠습니다 :-)
물물물!
신경 바짝 쓰고 있습니다
잘 자라주어야할텐데 말이죠 ;
식물 키우기 초짜라 저도 뭐라 드릴 말씀은 없고...
그저 잘 자라기만을 바라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이쁘게 자라면 또 포스팅 할께요~
저도 식물 키우다가 자주 시들어 버리곤 하는데... 그래서 키우기가 망설여질때도 있습니다.
암튼 회복해서 건강해졌으면 하네요!
나름 저렴하게 산 화분들이라 일단 부담이 덜하네요 ^^
잘 키워보겠어! 하는 의지만 있답니다
구수한 냄새가 진동하는 거름한방~ 보약 주시면 원기회복할듯~^^ 좋은 하루 보내세요 뽀님~^^
ㅋㅋ
시골가면 흙좀 퍼와야겠습니다
북스타님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오 풀을 많이 키우시네요. 웅이가 풀을 뜯어서 전 못 키워요.;;;
넹 ㅋㅋ 요즘에 풀때기 키우는데 재미들었습니다
야웅군이 풀때기 괴롭히는걸 좋아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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