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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퀸컵은 6개 팀을 2개조로 나누어 예선리그를 거쳐 각 조 1위 팀이 결승전에 진출하는 방법으로 대회기간 중 총 여섯 경기(조별리그)와 결승경기를 포함해 총 일곱 경기를 하게 됩니다.
그러니 각 팀은 예선 리그에서 두 경기씩 하게 되는데요. 2010년 10월 19일 화요일에는 2010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 대한민국의 두 번째 경기가 있던 날이었습니다.

그 경기에 바로 저 윤뽀가 다녀왔습니다. ^^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 건데요. 구리구리 컴팩트 디카로 애썼습니다. 사진이 깔끔하지 않더라고 양해 부탁 드립니다.


주변 스케치
경기는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에 위치한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오가는 길에 현수막, 버스 정류장 광고, 버스 광고 등 피스퀸컵에 대한 안내가 많이 되어 있더라구요. 개최도시라는 것이 팍팍 느껴졌습니다.

경기장 입구에서는 경찰 아저씨들이 교통 통제를 하고 있었고 크게 피스퀸컵 입간판이 서 있더라구요.

안쪽을 둘러보니 취재차량도 많이 와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취재팀은 KBS. 주관 방송사다보니 차가 여러대 왔었습니다.


윤뽀, 기자가 되다
저는 블로거 기자단의 이름을 가지고 갔었던지라 미디어 센터에서 프레스 등록을 했습니다. 별거 없고 블로거 기자단에 윤뽀라고만 하니까 이미 정보가 가 있어서 바로 증을 주시더라구요. 4번이랑 6번만 출입할 수 있습니다. ㅋㅋ
미디어 센터에 등록을 하고 프레스 증을 받고 나니 기자가 된 듯한 기분이 듭니다.

다른 기자 분들의 카메라를 보고 금방 기가 죽어버렸지만 말입니다. ^^; 저도 이렇게 가까이서 사진 찍었음 좋았으련만... VIP 분들이 앉아계시는 옆쪽으로 기자석에 앉아 관람을 했습니다.


경기 전, 몸푸는 선수와 심판들을 보며...
경기장으로 들어서니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반으로 나눠서 한쪽에는 대한민국 팀이, 다른 한쪽에는 잉글랜드 팀이... 그리고 중앙에서는 주심, 부심 심판들이 몸을 풀고 있었는데... 다른 건 몰라도 심판들이 몸 푸는 장면은 생소하면서 웃기더라고요. 생각해 보면 그들도 경기 내내 뛰어야 하니 운동을 해 줘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일진대 제 눈에 그 동안 심판은 없었거든요.
경기 전인데 너무 과하게 움직이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각 팀 선수들은 열심히 몸을 풀고 있더라고요. 저 같은 저질 체력은 그렇게 했다간 경기 시작 전에 뻗었을 겁니다. 에너자이저 같은 선수들입니다.


선수 입장... 그리고 애국가
경기 시간이 가까워지니 선수들은 사라지고 대형 국기들이 등장합니다. 개식통고를 하고 국기가 들어오고.. 뒤이어 선수들이 어린 아이들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등장합니다. 그리고 국가가 울려퍼지는데 국가 경기라 그런지 갑자기 쨘 해 지더라구요. 한켠에 붉은악마 응원단이 설치한 대형 태극기를 보니 더욱이 그랬습니다.


페어플레이 합시다! 화이팅!
경기 시작이 임박했습니다. 서로 악수를 하며 인사를 하며 페어플레이를 약속합니다. 화이팅! 잉글랜드는 원을 그리며 으샤으샤 하는에 우리나라 선수들은 안하더라구요. -ㅅ-;;


경기 시작.... 숨막히는 시간들
드디어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숨막히는 시간들이 이어졌습니다.
처음에는 양 팀 모두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보였는데 시간이 갈수록 팀워크가 발휘되는 것이 보였습니다. 척척척 연결은 매끄러웠으나 골로 연결되지 않는 아쉬움을 줬습니다. 아~
경기가 재미 있으려면 골이 팡팡 터져줘야 하는데 계속 긴장만 되고 결정타를 날리지 못하는 것 있죠. ㅜㅜ

경기 도중에 지소연 선수가 넘어져서 웅크리고 있을 땐 깜짝 놀랐습니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실려나가면 안 되는데 안 되는데.. 하는 아찔한 생각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었습니다. 곧 열심히 뛰었지만 후반전에 가서는 교체되더군요.

우리나라도, 잉글랜드도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난 경기에 무승부였기에 이번 경기에 사활을 걸었어야 했지요. 몇번의 아찔한 순간을 겪으면서도 침착해 보였습니다. 꼭 이기겠다는 굳은 의지 덕분이 아닐까요?

경기장에 직접 있으면서 특이한 것을 하나 발견했는데... 골기퍼의 역할이었습니다. 이날 골기퍼는 전민경 선수였는데 어찌다 든든하던지. 단순 공을 막아서는 것 뿐만 아니라 뒤에서 경기중인 선수들을 다잡아 주더라구요.
"위치잡아!!"
"조금만 더 집중하자고!!!"
"기다려!!"
쩌렁쩌렁한 목소리로(제가 있는 곳 까지 들리니 -_-;) 선수들 정신 바짝 차리도록 해 줬습니다. ㅎㄷㄷ 여장부입니다.


또다시 0:0 무승부..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더라면... 분명히 한 골 넣을 수 있었을 텐데... 아, 그저 아쉬울 뿐입니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이로서 우리는 자력으로는 결승 진출 할 수 없게 되었는데요. 잉글랜드와 뉴질랜드의 경기... 21일 경기가 0:0 무승부로 끝나야 그나마 '추첨'으로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보기)

피스퀸컵 때문에 여자 축구를 관심있게 지켜보게 된 1인으로... 우리나라가 꼭 결승 진출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직접 가서 본 경기가 승리로 끝나지 못해 아무래도 미련이 남습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0:0의 무승부 였지만 결코 늘어지는 경기는 아니었다는 점. 끝까지 집중하고 볼 만한 긴장감 넘치는 경기였다는 점입니다. 피파랭킹 21위인 대한민국이 피파랭킹 9위인 잉글랜드와 싸워 지지 않고 동등하게 싸웠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에게 큰~ 박수를 쳐 주고 싶습니다. 짝짝짝.

그리고 이왕이면 잉글랜드와 뉴질랜드가 비겨서 희망이 보였음 싶구요. 그래서 마지막 날 결승경기에는 우리나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저 결승전때도 보러 갈꺼에요. 으샤으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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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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