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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 토요일에는 피스퀸컵 결승 경기가 있었습니다.
아마 언론 매체를 통해 소식을 벌써 접하셨을텐데.... 대한민국이 우승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
저는 그날 현장에 있었는데... 선수들 또 응원 왔던 사람들의 그 가슴벅찬... 자랑스러운 기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여자축구 정말 대박인 것 같아요.

2010 피스퀸컵은 한편의 영화 같았어요. 결승이 있기 전까지 A조의 경기는 0:0 행진으로 어떻게 보면 참 지루한 전개였습니다.
대한민국vs뉴질랜드 ▶ 0:0
대한민국vs잉글랜드 0:0
뉴질랜드vs잉글랜드 0:0
뭐하는 거랍니까.... -_-!!!!!
그런데 극적이게도 대한민국이 '추첨'으로 결승에 올라가게 되고 거기서 두 골을 기록해 챔피언이 되었다는 것!
잘 만들면 재미난 영화가 될 것 같지 않나요? 거의 우생순인데요 이거. ㅋㅋ

아무튼, 몇일 지나긴 했지만 그날의 기억을 다시한번 꺼내봅시다.
이번엔 gif로 작업 좀 해 봤습니다.


김나래 선수의 첫 골
전반전.. 휘슬이 딱 울렸을 땐 우왕좌왕 했었어요. 공이 호주 팀에게 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선수들 안정화 되더니 활발히 움직여 줬습니다. 그리고 전반 16분. 김나래 선수가 크게 한건 하더라구요. 프리킥 성공! 소중한 대한민국의 첫 골이었습니다.
아~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다니.. ㅠㅠ 매우매우 영광입니다.


전가을 선수의 두번째 골
두번째 전가을 선수의 골은 후반전에 터졌습니다. 호주 골키퍼와 1:1로 붙어서 멋지게 성공시킨 골. 참 명쾌하게 잘 들어갔죠? 여기 위치가 사진 보면 보이는데 붉은악마 응원 자리였어요. 골 들어가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운동장 떠나가는 줄 알았잖아요. ㅋㅋㅋ
바로 이전 글에서 전가을 선수가 대단하다고 공격수인줄 알았다고 제가 막 칭찬칭찬 하지 않았습니까? 그랬던 선수가 한 골 넣어주니까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뛰어가서 와락 안아주고 싶었습니다.


기쁨에 겨운 샴페인
시상이 끝나고 선수들에게 뭔가 하나씩 주어졌습니다. 저게 뭘까? 하고 있는데 이내 선수들이 막 팔을 흔들어 댑니다. 헐~ 그것은 샴페인이었습니다. 위아래로 막 흔들다가 어느 순간 뽁~! 하고 터져버린 샴페인..
선수들은 이내 신이 나서 서로가 서로에게 폭풍발사 하더군요. 도망가면서도 끝까지 조준하고 있는 것이 의지의 한국인 다웠습니다. -_-;;
샴페인을 터트리면서 우리 선수들 정말 이겼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요? 제가 선수 무리에 있었으면 뒤덮어쓴 샴페인 사이로 눈물을 흘렸을지도 몰라요. 엉엉.. ㅠㅠ


포미닛 앞에서 그들은 천상 소녀
폐막 공연은 인기 걸그룹 포미닛이 왔었어요. 첫 곡 전반부만 해도 왼편에 있던 선수들이 이내 단상 위로 올라서더니 노래에 맞춰 춤을 춥니다. 서로 단상에서 포미닛 쪽으로 밀면서 장난을 치는데 그렇게 밀려나면 바로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한바탕 춤을 추고 올라옵니다. 그 모습 보면서 관중석은 완전 빵 터졌지요. 특히 제 뒤편으로 있었던 어르신들이 무척 좋아하셨어요. ㅋㅋ
김나래 선수는 포미닛 춤을 다 꿰뚫고 있는건지 캐취 능력이 빠른 것인지 완벽에 가까운 안무를 구사했는데요. 천상 여자, 천상 소녀입니다. 포미닛이 아니라 소녀시대가 왔었어도 울고갔을 꺼에요. 갑자기 U-17 경기 우승 후 샤이니를 본 선수들이 환호했던 장면도 떠오르더군요.
여튼, 이날의 챔피언 답게 분위기를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렇게 2010 피스퀸컵 수원 국제 여자축구대회는 끝이 났습니다. ^^
국제 경기는 올해 더 이상 없죠?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2010년은 여자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것 같습니다. 또... 저와 같은 축구 문외한에게도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습니다. 다음 경기가 언제가 되었건... 여자 축구라고 설레일꺼에요. 기다려지고요. 여운이 길~게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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