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수술에 대한 포스팅을 하다가 잠깐 쉬었는데 다시 포스팅해야겠다는 의지가 불끈!!! 솟아올랐습니다.

계기가 있었는데요. 얼마전 미용실 갔다가 너무 신나는 일이 있어서 아래 포스트를 남기고 "아~ 후기써야겠다. ㅋㅋㅋ" 이렇게 된 것입니다.


암튼, 윤뽀의 크리스탈플러스라식수술 후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수술 전 검사를 마치고도 알쏭달쏭 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라식에 대한 욕망이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수술 날짜를 예약하고 말았는데요. 서울밝은안과 프리미엄점에서는 화요일, 금요일 야간진료를 하기 때문에 직장인이라고 해도 수술하는데 큰 지장을 받거나 하진 않습니다. 다음날 보호렌즈를 제거하기 위해 병원에 가야하기 때문에 저는 금요일 수술-토요일 방문의 일정으로 예약을 잡았습니다.


수술하는 전 날에 어머니께서 올라오셨어요. 원래 오시기로 하긴 했었지만 수술 할 땐 아무래도 보호자가 있어야한다면서 ㅎㅎ 저희 어머니가 많이 꼼꼼하시거든요. 그래서 저 역시 일정변경해서 오신다고 하니 반가웠죠. 어머니와 함께 병원에 갔고, 수술 받기 전 마지막으로 검사를 몇가지 더 했습니다.


라식수술이 아무리 간단한 수술이라고 해도 검사 한 번으로 모든것을 판단하기는 어려우니까요. 시력, 안압 등 몇가지를 더 측정하고 검사한 다음 수술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받을 수술인 크리스탈플러스라식은 양안 합쳐서 수술 시간이 20~30분 정도입니다. 그 시간을 잘 지키려면 수술 전에 설명들은대로 초록색 빔을 잘 주시하고 있어야 합니다. 눈알(;)만 마취하기 때문에 들리고 보입니다. 고통이 느껴지지만 않을 뿐. 수술대에 누워서 하라는 대로 하면 됩니다. ^^;;


초록색 빔을 보고 있다가 각막을 절제하고 나면 그 불빛이 흐려지는 때가 있는데 그래도 굴하지 않고 잘 쳐다봐야 한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실제 수술 시에 설명들은대로 똑같이 흐려지는 것을 경험했는데요. 잘 쳐다보고 있으니 레이저조사한다는 소리가 들리고 후에 각막절편을 다시 덮고나면 잘 보이더군요.


웬만한 내용은 수술 전에 다 설명을 들었습니다. 수술 후 당분간 넣어야 할 안약에 대한 설명이었는데요. 인공눈물 2종(평상시/자기전)과 근시퇴행방지 안약, 항생제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시간마다 챙겨 넣어야 하기 때문에 부지런함이 요구됩니다. ㅋ


그리고 중요한 라식수술동의서에 싸인하는 시간.


일전에 병원 동의서에 함부러 싸인하면 안 된다는 포스팅을 하긴 했습니다만 서울밝은안과 프리미엄점에서는 설명을 해 주셨던 간호사(?) 아무튼 담당자 분이 이 동의서를 건내주셔서 싸인을 하게 만들더군요. 쿨럭. 포스팅 해 놓고도 어쩔 수 없이 싸인하는 윤뽀. ㅠㅠ

사진을 보시면 마지막 항에 "위의 사항을 서울밝은안과 원장 전문의 의사 OOO에게 들었으며 이에 대해 OOO는 모두 숙지하였습니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 부분을 공란으로 뒀어요. 꼼꼼하신 어머니께서 이 부분에 대해 클레임을 걸었는데 괜찮다고 하시며 제가 세이프라식을 통해 보증서도 발급받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해서 넘어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설명도 듣고, 동의서에 싸인도 하고, 수술복 입고 마지막으로 몇가지 검사를 더 했습니다. 안경맞출 때 징그럽게 써 봤던 요쌍한 안경(이름을 잘... ^^;;) 이 날이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수술을 해 주실 원장선생님과의 문진도 진행되었고요. (제 수술 담당해주신 분은 한은령원장님 이세요. 서울밝은안과 프리미엄점에는 총 9분의 원장님이 계십니다. ㅎㄷㄷ)

최종적으론 점안마취를 하고 수술실 안으로 들어갑니다. 두 발로 걸어서요. 수술대 위에도 직접 올라가서 눕습니다. 어머니께서 같이 들어오고 싶어 하셨지만 보호자는 밖에서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이 때부터는 저 혼자만의 시간이었습니다.


사진이 한 장도 없을 뻔 했지만 작은 똑딱이 디카도(갑자기 폭풍설움 ㅠㅠ) 알아봐주시고 도와주시던 선생님께서 몇 장 찍어주셨습니다.

수술은 양안을 동시에 하는 것이 아니고 한 쪽씩 진행되는데요. 제가 하는 역할은 설명들었던 것처럼 초록색 불빛만 바라보기 였습니다. 크리스탈 레이저를 이용하여 각막 절편을 만들어 젖힌 후, 수술 전 검사를 통해 정해 놓은 목표만큼 각막실질에 아마리스로 레이저를 조사하여 각막을 절삭한 후, 다시 각막절편을 덮어주는 과정이 반복됩니다. 눈을 고정할 때 압력이 좀 느껴지고, 각막절편 만들어서 젖힐 때 초록 불빛이 잠깐 흐려졌다가, 덮을 때 밀대 같은 것이 내 안구를 쓱쓱 미는 것이 보이면서 초록 불빛이 다시 눈에 들어옵니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굉장히 빨리 진행됩니다.


그렇게 수술이 끝나면 회복실에서 휴식을 취하는데 이것도 제발로 걸어갑니다. 눈이 잘 보이니 걸어가는 것이 두렵지 않습니다. -_-v


회복실에서 나와서 어떻게 되었는지 아세요? 고홈. 그냥 가면 된데요. 약 처방 받고요. ㅋㅋ 초간단하죠? 안약만 시간별로 잘 넣고 자외선 조심하고, 눈 비비지 말고 첫 날만 씻지 말고 다음날 병원 오래요. 눈수술을 받았다고는 상상할 수 없는 간편함이었습니다.


일상생활하는데 큰 지장은 없지만 밖으로 돌아다니면 안될 것 같아 어머니와 바리바리 집으로 향했는데 수술 하고 1시간 쯤 지나니까 눈이 급 시리더라구요. 눈물이 줄줄줄. 자연스러운 증상인데 그 땐 눈뜨기 힘들었어요. 잠깐 지속되더니 이내 사라졌습니다. 병원과 집 거리가 1시간이 더 되면 실내에서 휴식을 충분히 해 주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저는 거리가 좀 되어서 집 근처 버스에서 내리니까 시리더라구요. 수술 후 1시간. 그 시간 빼고는 어디보자 지금 라식한지 한 달 보름쯤 됐나? 지금까지 같은 증상은 없었습니다.


유니알, 옵타젤은 타입이 다른 인공눈물이고요. (옵타젤은 젤타입으로 잘 때 건조해지는 눈을 방지하기 위해 취침전에 사용) 참 홀루오로메토론은 근시퇴행방지제, 옥타신은 항생제라서 수술 직후엔 3시간마다, 일주일 후엔 6시간마다, 그 후엔 옥타신 빼고 참 홀루오로메토론만 한 달 정도 사용했습니다. 인공눈물을 제외하고 안약 투여 중지 및 지속여부는 꼭 원장님과 상의해야 해요. 저는 도중에 떨어져서 병원에 한 번 더 갔었습니다. ㅋㅋ


그렇게 안약이 들어가는 파우치를 얻은 대신 안경을 버렸네요. 반평생을 함께한 안경과 앞으로 볼 일이 없다는 생각을 하니 시원섭섭하더군요. ^^;;

그렇게 라식수술을 마치고 다음 날 보호렌즈를 제거하러 병원에 갔습니다. 렌즈제거 후 시력 측정 결과 1.2를 보더라구요. 안경을 쓰고도 볼 수 없었던 1.2를. 라식수술이라는 것이 금방 회복되는 것 같지만 시력이 고정되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고. 차차 잘 보게될 것이라고 하시더군요. 뿌연감이 있을 때도 있었는데 현재는 그런 증상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쿄쿄. 정기검진으로 앞으로 체크만 잘 해주면 될 것 같아요. ^^


이렇게 큰 일을 하나 해냈다 싶어요.

제가 라식수술 한 것 보고 회사 동료들이 물어보더라구요. 무섭지 않았냐고, 괜찮았냐고. 저 포함해서 세명이 안경을 쓰고 있었는데 그 중 여직원은 이번 15일 광복절 연휴에 여름휴가 붙여서 제가 수술했던 병원에서 수술 한데요. ㅋㅋㅋㅋㅋ 그 직원은 각막두께가 얇아서 라식은 불가능하고 라섹으로 하는데 라섹은 통증이 며칠 있기 때문에 여름휴가를 완전 눈에 바치더라구요. 라식을 할 수 있는 눈이라는 것도 참 복받았나 싶어요. 암튼 제가 세이프라식 보증서 챙기라고 했더니 이미 신청 완료라고 그러데요. 꼼꼼히 잘 챙긴만큼 수술 잘 됐음 좋겠어요. ~_~


아래는 병원에서 가져온 안내문에 Q&A가 몇 개 있길래 다시 그 중에 몇 개 편집한건데 참고하세요. ^^

Q. 결혼하기 전에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하면 어떤 장점이 있나요?
A. 스튜디오 촬영, 결혼식, 신혼여행 등 결혼준비 과정에서 안경과 렌즈는 불편하고 벗어버리고 싶은 존재입니다. 결혼 후 가사와 육아에서도 안경과 렌즈는 불편하지요.

Q. 라식이나 라섹수술 후에 비행기를 타도 괜찮을까요?
A. 가능합니다. 다만 기내가 건조할 수 있기 때문에 눈을 자주 깜빡이고 인공눈물을 수시로 점안해서 건조하지 않게 해 주어야 합니다.

Q. 수술 후에 자외선 괜찮을까요?
A. 시력교정수술 후에는 강한 자외선을 피해야 합니다. 특히 라섹수술 후 6개월 정도는 꼼꼼한 자외선 차단이 필요합니다. 자외선이 강한 지역 여행 시 모자나 선그라스 착용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Q. 현재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계획 중인데 라식, 라섹 수술이 가능할까요?
A. 임신으로 인해 호르몬 불균형 및 회복이 더딜 수 있습니다. 임신 중이라면 모유수유를 끝내고 수술을 받는 것이 좋고,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라식, 라섹수술 후 3개월 정도 경과한 뒤에 임신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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