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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텐, 이걸 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먼저 접한 기저귀 발진 크림은 데스틴이었고 그걸 태교여행으로 괌에 갔을 때 사 왔었거든요.

출산 후, 오복이는 기저귀 발진은 거의 없었어요. 살짝 끼가 보이긴 했지만 염려할 수준은 아니었거든요. 그럼 비판텐을 왜 사게 되었느냐? 태열때문이에요. 초반에는 보습에 신경을 쓰란 소릴 들었거든요. 그래서 피지오겔ai같은 로션&크림으로 관리했는데 이게 안 잡히니 초보 엄마 아빠는 걱정스런 맘에 또 병원 쫓아가서 어쩌냐고 했고 그럼 비판텐을 발라보란 이야길 들었답니다.


비판텐은 기저귀 발진 연고로 널리 알려져있지만 유두균열과 피부염, 습진, 상처, 화상, 욕창 등에도 바를 수 있어요. 이정도면 뭐 만능연고? ㅋㅋㅋ 데시틴도 기저귀 발진 외에도 쓸 수 있는데 이게 제 손에 발라봤을 때 좀 진득하고 화~한 민트느낌, 하얗게 바른 부위가 노출되어서 엉덩이 외 부위에 바르는 것은 비추더라고요.


암튼 소아과에서 추천받은 후 구입한 비판텐. 7천원입니다. 비싼 연고예요. 네. 그치만 보통 사는 연고보다 대용량이랍니다. 무려 30g. ㅋㅋㅋ

이걸로 태열이 확 잡히고 그러진 않았어요. 좀 완화시켜주는 정도? 안하는 것 보다 낫겠지 하면서 썼어요. 이때가 100일 좀 지났을 무렵.


태열 잡는 용도로 산 것인데 그 후에 엄청 활용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지금 포스팅 하는건데요. 일단 모유수유 하다가 유두에 상처가 나서 제가 잘 썼고요. 오복이 볼에 침독올라오고, 목에 간찰진 생기고 해서 잘 썼어요. 침독은 밤에 잘 때 바르면 아침에 가라앉았다가 하루 내내 놀면서 침 흘리면 다시 시뻘겋게 올라와서 사람 환장하게 하네요. 또 변비. 지금도 진행중인 오복이 변비 때문에 응꼬 자극 준다고 면봉에 발라서 썼구 한 번은 응꼬에서 피나서 발라줬네요. ㅠㅠ 이래저래 많이 활용하고 있죠? ㅋㅋ 병원가서 이거 어쩌죠? 하면 비판텐 바르란 이야길 계속 듣네요.


피부염일 때 리도멕스 연고도 많이 처방 받는데요. 이건 효과가 좋으나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있어서 장기간 사용하거나 부위에 따라 민감하게 사용해야 해서 비판텐이 무난하게 바르기 좋은 것 같아요. 유두에 발라도 된다는 것은 아기가 조금 먹어도 상관없다는 뜻이라 부담이 덜해요.


후시딘이나 마데카솔 등 연고를 사서 다 써본 적이 없거든요? 초반에 몇 번 쓰고 모셔뒀다가 유효기간 다 되어서 쓰레기통행이 당연했는데 비판텐은 부지런히 쓰고있어서 바닥을 볼 것 같아요. 이게 그리 즐거운 일은 아닌데 쓸 일이 계속 생기니 문제네요. -_-;;


우리 오복이가 특이한 경우인지 일반적인 경우인지 모르겠지만 9개월인 지금도 쓰고있는 걸 보면 필수 출산준비물에 넣어두고 싶어요. 언젠가 포스팅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아직 못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출산준비물 리스트인데 별 다섯개 주고 싶은 것 중에 하나.

아래는 관련 포스팅이랍니다. ^^;;;

2014/08/28 - [나눔] 기저귀 발진 크림 데시틴 필요하신 분? - 완료
2014/10/05 - 유두상처, 분유거부, 유방외과, 모유수유 어렵고 혼란스러워
2014/09/18 - 7개월 아기, 중기이유식 이후 변비 ㅠㅠ
2014/06/06 - 4개월 아기 손빨기, 그만! 그만! 엄마는 울고싶다 ㅠㅠ
2014/09/03 - 간찰진? 그게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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