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오슝 85빌딩 이야기를 해 보려고요. 전 전망대에 대한 환상이 없는 편이지만 오복이와 함께하는 여행이기에 가오슝 85 스카이 타워를 일정이 끼워넣었습니다.


숫자를 좋아하는 오복이가 매번 본인 집이 OO층이라며 버릇처럼 말하거든요. 그 단위가 십을 넘어 백, 만, 백만 이래서 노이로제에 걸릴 것 같은 저. ㅋㅋ 현실은 85층도 매우 높고 대단한 것이라는걸 알려주러 갔어요.


가오슝 85 스카이 타워는 MRT 레드라인 삼다상권역에서 내려 갈 수 있는데요. 저는 숙소 근처에서 버스를 타고 인근 정류장에서 내려 단로 스테이크&라이스에서 저녁을 먹고 간거라 설명이 애매하네요. 그치만 높은 건물이 우뚝 서 있으니 찾기 어렵지 않으실거예요. 걷기가 힘들 뿐. (6월의 가오슝 날씨 너무 더워요. ㅠㅠ) 구글 맵을 마지막에 넣어둘게요!


건물은 1층엔 금은방 같은 상점이 쭉 있어서 잘 못 들어왔나 싶어요. ㅋㅋ 천장에 달린 표지판 보면서 전망대 가는 입구를 찾았습니다. 일정 층은 호텔로 사용되고 있답니다. 이건 오복이에겐 비밀. ㅋㅋ 그렇게 비싸지 않아요. ㅋㅋㅋㅋ 전망대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75층까지 올라가서 한 층 내려온 74층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1인 250TWD이에요. 우편엽서가 포함되어 있는데 입장료 부분을 절취하고 줍니다. 일종의 기념품. ㅋㅋ 오복이는 무료 입장이었어요. 에어서울 항공권이 있으면 할인 된다는 말도 있는데 기간은 확인해보셔야할 것 같아요. 저랑은 상관 없어서 자세히 알아보진 않았어요.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은 어두워지면서 별자리가 나타나며 75층에 다다를 때 환해지는데 이 장면이 인상적이에요. 영상을 찍었는데 얼굴이 나와서 패스. ㅋㅋ 엘리베이터가 오는 장면은 모래시계로 표시되는데 여행 다녀온지 두 달 넘었지만 오복이가 아직도 가끔 모래시계 이야기를 하며 다시 가고싶다고 말한답니다. 이럴 때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의 보람을 느끼죠. 기억이 불완전해서 가오슝을 일본이라고 생각하고 있기도 하지만. ㅋㅋㅋㅋ


74층은 계단으로 내려가고요. 한바퀴 돌며 야경보고, 기념사진 찍고, 기념품 사고 차도 한 잔 마실 수 있어요. 그리고 다시 75층으로 가 엘리베이터를 타는건데 저녁에라 그랬는지 사람이 많이 없어서 썰렁하고 어색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여기 미니 게임기(테이블 축구대)가 있는데 10TWD이에요. 오복이가 하고싶어해서 한 판 했는데 저도 이런 게임기를 처음 만져봐서 서로 핸들 돌리다가 제가 이겨버린 것 있죠. 이기고 싶어서 이긴게 아닌데. ㅋㅋㅋ 오복이 입 튀어나와서 삐죽이고 다시는 너랑 이런 게임 안 한다고 대판 싸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중에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테이블 축구대 샀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8/08/25 - 테이블 축구대로 규칙을 배우는 오복이


85 스카이 타워는 가오슝에서 가장 높아요. 작은 도시라 어디에서도 이 빌딩이 잘 보여요. 그래서 첫 날에 갔는데 남은 기간 내내 "저거 85층 빌딩 아니야?"라는 말을 들었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85층은 왜 못가냐는 말도 귀에 딱지가 않도록 들었어요. 아악! 5살과 매일 씨름합니다. 가오슝에서도 어김없이. ㅋㅋㅋㅋㅋㅋㅋ


85 스카이 타워는 여행의 첫 날 혹은 마지막 날에 둘러보면 좋을 것 같아요. 앞으로 여길 갈 것이라고 찍어볼 수 있고 우리가 지금껏 갔던 곳이란 걸 되새겨볼 수 있으니까요. 250TWD면 원화로 보면 1만원이 안 되어 비싼 게 아닌데 가오슝에서 지출한 비용 목록을 쭉 보면 싼 것도 아니에요. ㅋㅋ 전망 말곤 큰 의미가 없어 꼭 가야한다 까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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