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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립트 - 아르노 슈트로벨 지음, 박계수 옮김/북로드 |
아르노 슈트로벨의 [관]을 읽고 전작 [스크립트]까지 찾아봤다. 표지가 [맥파이 살인 사건]과 비슷해서 흠칫. 가끔 시리즈가 아닌데 비슷한 느낌의 표지를 본다. (이전에도 그랬던 기억이 있는데 그 책들의 제목이 기억 안 난다. 포스팅을 잘 해 놓을걸.) 원서도 그럴까? 국내 출판 시장의 한계일까? 그것까진 찾아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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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립트]와 [맥파이 살인 사건]은 작가와 출판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긴 하다. 근데 그걸 떠나 비슷한 시기에 두 책을 읽은 내가 신기하다.
아르노 슈트로벨이란 작가는 잔인함, 정신적인 문제를 늘 안고있다. 작품은 [관]과 [스크립트]밖에 보지 않았지만 두 작품은 소름끼치게 닮았다. [관]은 잔인하고 눈쌀 찌푸려지는 내용이지만 어느정도 이해는 할 수 있었는데 [스크립트]는 그거에 더해 난해하다. 참 어려웠다.
누군갈 좋아하는 마음은 갸륵한데 발현이 이상하게 됐다. 팬심에 작가가 더 인정받았으면 좋겠고 책을 화제에 올리고 싶어 책 내용을 그대로, 강박적으로, 100% 따라하는데 그게 미친. 살인이라니.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보고 실제 사람들이 모방 자살했던 '베르테르 효과'의 소설판인가? 아니 근데 자살이랑 살인자가 되는거랑 간극이. 막판엔 아주 그냥 너도 죽어라던데 이 책은 잔혹함이 다다.
팬심 하니까 생각났다. 내가 십대일 때 좋아하던 가수의 열애설이 터졌는데 한 팬이 유달리 격분해 상대 여가수에게 면도칼을 보내서 화제가 됐었다. 그러고보니 난 [스크립트]를 읽기 전 이미 어긋난 팬심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구만?
2018/12/02 - [책] 관 〃
2018/11/28 - [책] 맥파이 살인 사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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