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제목만 봐선 선택하지 않았을 책인데 ('교회'라는 글자 때문에) 팟캐스트 [YG와 JYP의 책걸상]에 소개되었기 때문에 읽게 되었다.


7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있다. 단편에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편인데 이 책은 볼만했다. 에세이인가 소설인가를 넘나드는 경계 속에서 마무리가 단편 특유의 찝찝함 없이 해결되는 편이었다. 이런 식이면 단편 읽을만하다 싶었다. 작품마다 등장하는 이름은 평범했고, 딱 우리네 사는 이야기 같아서 한국소설 읽는 이유가 되었다.

표제작인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가 제일 별로였고 나머지는 다 꿀잼. 나처럼 무교에 종교 권유가 싫은 사람을 커버치려면 제목을 바꾸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다.

'나를 혐오하게 될 박창수에게'와 '오래전 김숙희는'은 연결고리가 있는 작품이었는데 꽤 흡입력 있어서 이걸로만 한 작품 만들어도 재미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쓰고 [YG와 JYP의 책걸상] 해당 편을 다시 들어보니까 딱 그 이야기가 나왔다. 방송을 대충 들었나보다. 근데 진짜로 그렇게 생각했다.


제일 인상적이었던 건 '나를 혐오하게 될 박창수에게'과 '오래전 김숙희는', '한정희와 나'였다. 가벼운 내용은 아니지만 난감하고도 덤덤하게 읽히는 것이 여러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윤뽀

일상, 생활정보, 육아, 리뷰, 잡담이 가득한 개인 블로그. 윤뽀와 함께 놀아요. (방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