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눈으로 보고 마음에 꾹꾹 눌러 담아야하는 유럽여행지들. 언젠가 하고 말리란 부푼 꿈을 가지고 있다. 적기는 아이가 초등학생이 될 때로 보고 있다. 유럽까지가서 휴양한다고 눌러앉을 순 없으니까. 수업을 며칠 빠지더라도 그만큼의 가치가 있으니까. 아이와 대화하면서 부지런히 다닐 수 있는 그때를 기다리는 중이다.


근데 최근 신랑 출장이 독일로 잡히는 바람에 마음의 동요가 심했다. 아이는 현재 6살인데 가? 말아? 기회를 놓칠 수 없단 생각에 부랴부랴 이 책 저 책을 봤더랬다. 그 중에 하나가 [꼭 한번 가봐야 할 교과서 유럽 여행지 100 아이와 함께 유럽여행]이었다.

딱 내가 생각했던 컨셉의 제목이라 기쁜 마음으로 봤는데 콘텐츠는 좋았으나 뭐랄까. 유럽여행 쌩 초보인 내가 이 책을 보며 동선을 짜기엔 부적합했다. 교과서를 중심으로 여행지를 소개했다는에 의의가 있는?


이 책은 역사, 지리, 사회여행, 예술여행, 박물관여행, 체험여행으로 나눠놨는데 내가 원했던 건 국가별 동선을 고려한 배치였다. 책을 만들기엔 훨씬 품이 많이 들지만 유럽여행 가 본 적 없는, 엄마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보려면 그게 더 좋지 않았을까? 제일 마지막에 국가별로 모아놓은 인덱스가 있긴 하지만 살짝 아쉽다.


내용은 정말 좋다. 교과서 어디에 나온 내용인지 갈무리해서 넣어놨고, 설명도 충실하게 되어있다. 여행지에서 뭘 해야하는지, 뭘 봐야하는지 미션이 확실하고 중간 중간 일러스트도 취저였다. 크게 일정을 짜고 [아이와 함께 유럽여행]의 내용을 곁들이면 진정한 교육 여행 가이드북이 될 것 같다.

앞서 마음이 동했다가 현실적인 이유로 올해 가는건 포기했는데 아이가 초딩이 될 때까진 시간이 많으니 여유있게 유럽여행을 계획해보고싶다. 유럽여행지는 시간이 지난다도 확 달라지진 않아서 [아이와 함께 유럽여행] 책 미리 본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언젠가 세울 계획에 첨부해서 아이용 가이드북(그때가서 귀차니즘이 발동하지 않길) 만들어봐야지!


아이와 함께 유럽여행 - 10점
홍수연.홍연주 지음/길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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