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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에 반전을 거듭하여 읽는 재미를 줬던 데니스 루헤인의 [우리가 추락한 이유] 후기를 남겨본다. 꽤 두툼한 책이었지만 1부, 2부, 3부를 끊어 읽기에 적합했기 때문에 끝까지 읽는데 무리는 없었다. 게다가 2부 후반부터는 끊어 읽을 수가 없어 쭉 달렸던 기억이 난다.

데니스 루헤인의 [우리가 추락한 이유]

시작부터 강렬하다. 레이철이 남편을 총으로 쏴 죽인다. '왜?'라는 의문은 중반을 넘어서야 풀리게되는데 그 후로 반전이 계속 생기니까 재미없기도 힘들다. 스릴러 장르 좋아하면 꼭 읽고 넘어가야 하는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헌데 스릴러 마니아들은 이미 알고 있을 듯. 나는 영화를 잘 안 봐서 전혀 몰랐다만 데니스 루헤인의 소설은 영화화가 많이 됐고, [우리가 추락한 이유] 역시 판권 경쟁이 치열했다고 한다.

레이철이 공황발작을 겪고 신경안정제를 복용하는 내용이 나올 땐 좀 힘들었다. 넘나 안쓰러운 것. 애덤 해즐릿의 [내가 없다면]이라는 책에서도 그랬는데 나는 우울증, 공황장애같은 마음의 병을 체험하는 것 같은 서술에 약한 것 같다. 직장을 잃고, 외출이 힘든 레이철을 보고 있는 것 만으로 나까지 가라앉는 느낌이었다. 그랬기에 브라이언은 레이철을 필요로 했겠지만.

아무튼. 직접 보면 더 재미있기에 주절주절은 생략한다.


우리가 추락한 이유 - 10점
데니스 루헤인 지음, 박미영 옮김/황금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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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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