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면 짐작이 가능하겠다만 전작이 있다. 제목이 개구리남자1, 개구리남자2 이렇게 나오지 않았다만 꼭 전작을 읽어야한다. 안 그럼 재미가 급격히 떨어진다. 앞서 50음순 살인사건이 마무리되지 않고 끝났기 때문에 [연쇄살인마 개구리남자의 귀환]은 거기에서 시작한다.

2019/02/12 - [책] 연쇄살인마 개구리 남자 〃


'아'행에 이어 시작되는 '사'행. 여전히 끔찍하고 잔인한 방법으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범인은 누가 봐도 개구리남자. 도마 가쓰오와 시마즈 사유리는 어떻게 수사망을 피해 숨어다닐까? 이렇게 작가가 이끄는대로 따라가면 뒤통수 맞는거다. 솔직히 나카야마 시치리 작품은 그걸 위해 추리를 하지 않는게 좋다. 반전에 반전을 주는 것이 특징이니.

사건의 잔혹성을 빼면 던지는 메시지가 참 좋다. 정신과 의사와 변호사의 도덕성, 정신병이 있으면 감형되거나 무죄까지 받을 수 있는 법과 그것을 이용하는 범죄자, 정신병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 범죄 사건의 피해와 유가족의 트라우마, 연쇄 살인 사건에 대한 일반 사람들의 공포와 부추기는 언론 등등. 잔인한 걸 못 보는 사람들에게 굳이 보라고 추천하진 않는다만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선 모두 함께 이야기해볼만하다.

미코시바 레이지를 [연쇄살인마 개구리남자의 귀환]에서 보니 반가웠다. 시마즈 사유리와 미코시바 레이지의 인연은 [속죄의 소나타]에 나온다. 당시 피아노치는 소녀가 무척 궁금했었는데 [연쇄살인마 개구리남자]에 주요 인물로 나와서 좀 놀랐단 말이지? 헌데 그 후의 이야기가 또 이렇게 나와 주니까 괜히 반갑.

전작이 워낙 강렬했고 50음순을 그대로, 예외없이 따라간다고 생각하니 나오는 인물의 성을 자꾸 인식하게 되어 긴장감이 떨어졌다. 허나 메시지와 나카야마 시치리 작품 속 인물들에게 정이 들어 의리로 읽으면 좋을 책으로 추천한다.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의 귀환 - 10점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김윤수 옮김/북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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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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