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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 소설집 [옥상에서 만나요]는 요 근래 읽었던 국내 단편 중에서 단연 으뜸이었다. 적당한 분량, 찜찜함 없이 딱 떨어지는 기승전결, 판타지를 넘나드는 적당한 스릴까지. 책 표지보고 [며느라기]를 쓰고 그린 수신지 작가의 일러스트라는걸 단박에 알았다. 그래서 손에 들어본건데 웬일이야. 탁월한 선택이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E0823A5CD595E91B)
'웨딩드레스 44', '효진', '알다시피, 은열'까지는 오호 신선하다 재미있다 이러면서 읽었는데 표제작인 '옥상에서 만나요'에서 갑자기 잉? 이게 뭐야 황당했다. 이상한 주문을 외우고 남편감을 소환해내다니. 꿈 속 이야기하는 줄. 후에 '영원히 77사이즈'와 '해피 쿠키 이어'에서 아, 이게 작가의 능력이란걸 알았다. 현실과 상상세계를 줄타기하는 탁월한 능력!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D1763A5CD595E913)
기억에 남는 작품은 '웨딩드레스 44'. 웨딩드레스 한 벌을 스쳐지나간 신부들의 이야기가 굉장히 인상깊었다. 결혼이 있음 이혼도 나와야지. '이혼 세일'이란 작품. 너무 유쾌했다. 특이했던 작품은 '해피 쿠키 이어'. 수록된 9개 작품 중 유일한 남자 화자였고, 귀에서 과자가 자라난다는 설정이 잊을 수 없다. 쿨내나고도 섹시한 작품이었다. '이마와 모래'는 가상의 세계와 민족이 등장하고, 그들의 음식과 삶에 대해 이야기한단 점에서 오가와 이토의 [마리카의 장갑]이란 책이 생각났었다. 세부 내용은 다르지만 감정선이 비슷하다. 예약발행이 걸려있어 아직 블로그에 후기가 공개되진 않았다.
정세랑 작가 작품을 처음 접한건데 시작이 상큼하다. 다음 작품도 찾아볼 용의가 있다. 엄청 기대된다!
2019/05/25 - [책] 마리카의 장갑 〃
2019/04/16 - [책] 피구왕 서영 〃
2019/03/25 - [책]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
'웨딩드레스 44', '효진', '알다시피, 은열'까지는 오호 신선하다 재미있다 이러면서 읽었는데 표제작인 '옥상에서 만나요'에서 갑자기 잉? 이게 뭐야 황당했다. 이상한 주문을 외우고 남편감을 소환해내다니. 꿈 속 이야기하는 줄. 후에 '영원히 77사이즈'와 '해피 쿠키 이어'에서 아, 이게 작가의 능력이란걸 알았다. 현실과 상상세계를 줄타기하는 탁월한 능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웨딩드레스 44'. 웨딩드레스 한 벌을 스쳐지나간 신부들의 이야기가 굉장히 인상깊었다. 결혼이 있음 이혼도 나와야지. '이혼 세일'이란 작품. 너무 유쾌했다. 특이했던 작품은 '해피 쿠키 이어'. 수록된 9개 작품 중 유일한 남자 화자였고, 귀에서 과자가 자라난다는 설정이 잊을 수 없다. 쿨내나고도 섹시한 작품이었다. '이마와 모래'는 가상의 세계와 민족이 등장하고, 그들의 음식과 삶에 대해 이야기한단 점에서 오가와 이토의 [마리카의 장갑]이란 책이 생각났었다. 세부 내용은 다르지만 감정선이 비슷하다. 예약발행이 걸려있어 아직 블로그에 후기가 공개되진 않았다.
![]() | 옥상에서 만나요 - ![]() 정세랑 지음/창비 |
정세랑 작가 작품을 처음 접한건데 시작이 상큼하다. 다음 작품도 찾아볼 용의가 있다. 엄청 기대된다!
2019/05/25 - [책] 마리카의 장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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